공수 돋보인 경희대 안세준, “공격력 좀 더 보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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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완전 밑바닥이었다(웃음). 요즘에는 리바운드 등에서는 올라왔다. 앞으로 공격력을 좀 더 보완해야 한다."
안세준은 "초반에는 완전 밑바닥이었다(웃음). 요즘에는 리바운드 등에서는 올라왔다. 앞으로 공격력을 좀 더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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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는 9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 경기에서 96-58로 팀 시즌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거뒀다.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던 경희대는 4승 5패를 기록하며 공동 8위로 도약했다. 남은 5경기 결과에 따라서 충분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순위로 올라섰다.
경희대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린 덕분에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그 가운데 안세준(196cm, F)은 14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으로 고른 기록을 남겼다. 여기에 실책은 하나도 없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원정에서 승리를 맛본 안세준은 “우리가 상승세다. 그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어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개막 4연패라는 최악의 출발에서 벗어나 최근 5경기 중에서 4번 웃었다.
안세준은 상승세를 탄 원동력을 묻자 “시즌 초반에는 수비도 잘 안 되고, 공격도 빡빡했다”며 “훈련을 열심히 하면서 수비가 점점 강해지고, 공격 움직임도 맞춰가니까 상명대와 경기에서 한 번 이긴 뒤 계속 이길 수 있다”고 했다.
경희대는 개막 4연전에서는 평균 74.8점을 허용했지만, 그 이후 5경기에서는 평균 59.4점만 내줬다. 더구나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고려대에게 20점 차이로 지기는 했지만, 고려대 득점을 63점으로 묶었다. 고려대가 80점 이하에 그친 유일한 경기다. 그만큼 경희대의 수비가 탄탄하다는 반증이다.
안세준은 수비가 더 좋아진 이유를 묻자 “수비를 골밑으로 좁히면서도 외곽을 안 막으려고 더 빨리 나간다. 그런 부분을 신경 쓰고, 지역방어 연습도 더 많이 해서 수비가 더 강해졌다”고 했다.
안세준은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봐달라고 하자 “감독님, 코치님께서 안쪽에서 자리잡는 걸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하셨다. 그건 잘 된 거 같은데 외곽에서 좀 더 슛을 던졌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손에 닿는 리바운드를 못 잡거나 수비에서 가끔 헬프 사이드를 놓치는 게 있다. 공격에서는 골밑에서 자리를 잡으면 더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해야 하는데 외곽으로 빼주는 걸 지적 받는다”고 답했다.
안세준은 “초반에는 완전 밑바닥이었다(웃음). 요즘에는 리바운드 등에서는 올라왔다. 앞으로 공격력을 좀 더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신입생 김수오와 함께 코트에 나서는 안세준은 “(상대팀) 빅맨이 막은 선수가 스크린을 많이 가고, (상대팀) 작은 선수가 막는 선수가 포스트에 자리 잡아서 하이로우 플레이를 한다. 매치업에 따라서 내외곽에서 플레이를 한다”고 했다.
이상백배로 불렸던 한일 대학선발 농구대회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연세대학교에서 열린다. 이로 인해 경희대는 2주 가량 팀을 재정비할 수 있다.
안세준은 휴식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묻자 “웨이트 트레이닝을 좀 더 많이 해서 힘을 붙이고, 드리블이나 기본기를 더 열심히 해서 경기 때 더 자신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 해줘야 하기에 그 부분도 신경을 쓰고, 공격도 돌파를 더 시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안세준은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고, 경희대가 수비를 잘 한다는 이미지가 생기는데 더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공격까지도 잘 한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며 “(공격이 잘 되려면) 속공을 많이 해야 하고, 개인 기량보다 조직적인 플레이를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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