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전쟁활동' 신현수 "빠르게 보단 단단하게 쌓아갈 것"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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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전쟁활동'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신현수.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도 기대가 모인다.
'방과 후 전쟁활동'을 통해 어떻게 보면 연기 변신에 성공한 신현수.
CG로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대상과 연기를 해야 했던 신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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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방과 후 전쟁활동'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신현수.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도 기대가 모인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다. 신현수는 중위 이춘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신현수는 주로 로맨스 장르에 등장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방과 후 전쟁활동'을 통해 어떻게 보면 연기 변신에 성공한 신현수. 그는 본인 스스로도 연기에 대한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한계를 느꼈다기보다 이번에 춘호를 연기하고 더 느꼈던 거 같다. 이 전에 이미지가 청춘물과 로맨스물에 국한되어 있었다고 느낀 거 같다. 그전에는 나는 춘 호 같은 면도 있고 다양한 면이 있다고 생각을 했다. 저만 알고 있던 면을 춘호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었고 대중들에게 새로운 면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원작 웹툰도 인기를 끌었던 바. 신현수는 이춘호 역을 소화하기 위해 원작 춘호라는 인물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춘호라는 인물의 포인트를 가져오려고 했다. 작가님이 어떤 메시지를 하고 싶은지 읽고 싶었던 거 같다. 이 얘기를 왜 하려고 했는지 궁금했다. 메시지를 빠르게 캐치하기 위해서 웹툰을 본 거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아이들과 마주하는 것에 대해 공감을 했고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야 할까 생각을 했다. 메시지를 잘 차용해서 가져왔다.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받은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을 보호하는 정의감 책임감 많은 역인 이춘호라는 인물. 그는 이춘호 역에 대해 "사실 자신의 부대원을 잃는 고통을 접하는 인물이다. 그 포인트부터 춘호의 서사를 시작을 했다. 나만 살아남은 거에 대한 죄책감을 가진 인물. 이춘호는 잠을 거의 못 잤다. 좋은 어른보다는 의지가 되는 어른으로 그려진 거 같다"라고 말했다.
CG로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대상과 연기를 해야 했던 신현수. 연기를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는 "굉장히 생소했고 힘들었다. 처음 접해보고. 아무것도 없는 대상과 연기를 한다는 것. 죽음을 마주하는 거 같은 긴박함을 연기해야 한다는 거 자체가 정말 쉽지 않았다. 모두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현타가 오기도 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체력적인 부분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고 말했다. 그는 "체력적으로 준비가 굉장히 많이 필요하긴 했다.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들은 없었던 거 같다. 그냥 이미지를 조금 날카롭게 보이려고 감량을 했던 거 같다. 평소 작품 체중보다 3-4kg 감량을 했다"라고 밝혔다.
주변에서 호평이 많았던 만큼 신현수는 이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감사했고 좋았다. 이 전에 사랑을 받았던 거랑 달랐던 거 같다. 이전에 표현했던 인물과는 결이 달랐던 거 같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그거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나 제 연기에 대한 설득력이 있었다고 생각을 하니까 뿌듯했다.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을 했다. 그 반응들 때문에 좋은 에너지로 살아가고 있다. 나도 함께 개화한 그런 느낌"이라고 말했다.
어느덧 10년 활동을 이어온 신현수. 그는 "천천히 잘 다지면서 올라왔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서 각양각색의 인물을 경험하기도 했고 여러 상황에 있는 인물을 만나기도 했고. 조금씩 더 단단해지고 쌓아가는 느낌이 드는 거 같다. 더 단단하게 쌓고 싶은 느낌이다. 빨리 올라가는 거 보단 단단하게 올라가고 싶은 기분이다. 긍정적인 생각들을 갖고 있다. 오늘의 춘호를 만나게 된 거 아닐까 생각이 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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