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300마리, 두리안 50박스...中 뷔페서 문 닫을 때까지 먹어치운 20대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3. 5. 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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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있는 한 해산물 뷔페에서 20대 청년 7명이 제한된 이용시간을 초과해 음식을 먹고, 음식 쓰레기를 옆 테이블에 자랑하듯 전시해 논란이 됐다고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사진제공=SCMP]
중국의 한 뷔페를 방문한 20대 청년들이 제한 시간을 넘어 문을 닫을 때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음식을 먹어 치우고, 쓰레기를 자랑하듯 전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3일 오후 5시께 20대 남성 6명과 여성 1명으로 이뤄진 일행이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있는 한 해산물 뷔페에서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오후 5시에 식당에 입장해 오후 9시30분까지 뷔페에 머무르며 수십 종류의 음식을 먹어 치웠다. 불과 4시간 반 만에 게 300마리 이상, 디저트 80컵 이상, 두리안 과육 50상자 등을 먹어치웠다.

식당 관계자에 따르면 뷔페 이용시간은 최대 2시간이지만 당일 이용객들이 몰려 일행을 제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양도 양이지만 이들은 먹고 남은 음식 쓰레기를 바로 옆 테이블에 가지런히 전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행의 테이블에는 중국 쓰촨성 대표 음식이자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마라롱샤(매운 새우볶음)’를 먹고 남은 새우껍질이 한가득이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찍은 중국 청년 ‘장’은 “올해 해산물 가격이 너무 올라 부담스러워 해산물 뷔페를 찾았다”면서 “원래 청년들은 음식을 빨리 소화한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자 중국 누리꾼들은 “사장이 운이 나빴다”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은 좋지만 쓰레기를 전시하는 건 곤란하다” 등 반응을 남겼다.

한편, 지난 달 중국 동부 저장성에서는 두 명의 여성이 뷔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후 비밀리에 400위안(한화 약 7만6000원) 상당의 음식을 가져간 혐의로 당국에 구금된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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