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의자 빼나?"…챗GPT-4, 美변호사·日의사고시 합격 점수 기록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가 일본의 의사면허 시험에 합격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오늘(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가사이 준고 자연어 처리 연구원은 챗GPT의 최신 버전인 '챗GPT-4'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출제된 일본 의사면허 시험을 풀게 했습니다.
그 결과 챗GPT-4는 5개년 치 기출시험에서 모두 합격선을 넘는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GPT-4는 미국의 사법시험과 의사국가시험에도 응시해 모두 합격한 바 있습니다.
GPT-4는 오픈AI 기술의 기초인 GPT 거대언어모델(LLM)의 최신 버전이며, 챗GPT는 이전 버전인 GPT-3.5 기반으로 개발된 AI 챗봇입니다.
오픈AI는 지난 3월 기술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챗GPT-4를 공개하면서 미국 모의 변호사 시험을 전체 상위 10% 성적으로 통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전 버전인 챗GPT-3.5가 동일한 시험에서 하위 10%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 모습입니다.
이에 오픈AI는 이제 전문 분야만큼은 챗GPT가 인간 수준의 성과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미국 미네소타대에서는 챗GPT가 로스쿨에 합격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챗GPT는 구형 버전이었음에도 로스쿨 입학시험과 동일한 문항을 받았는데 미 헌법과 조세제도 등 광범위한 내용을 주제로 서술형 답안을 작성해 합격권에 들었습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정부에 'AI 전략회의'를 설치하겠다고 표명했습니다.
조만간 AI 전략회의를 처음으로 열고 생성형 AI의 활용과 기술 개발, 규제 등에 대한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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