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35만 명↑…제조업은 28개월 만에 최대 감소
[앵커]
지난달 취업자가 35만여 명 증가했지만, 제조업은 취업자 수가 28개월 만에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수출 감소가 고용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청년층의 취업자 수도 13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35만 4천 명 늘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 음식점업에서 17만여 명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전문과학 기술서비스업 등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습니다.
봄철 외부 활동이 늘고, 돌봄 수요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반면에 수출 감소 흐름이 지속 되면서, 제조업의 취업자는 9만 7천 명 줄어 2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서운주/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반도체 관련된 수출 부분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아마 제조업 취업자 부분에 대한 전환은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취업자를 연령별로 따져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의 취업자가 44만 2천 명 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분을 웃돌았습니다.
60세 이상을 제외하면 취업자는 8만 8천 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특히 15세에서 29세 청년층의 취업자는 13만 7천 명 감소해,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습니다.
고용률도 청년층의 경우에는 이번에 0.6%p 낮아져, 전체 연령층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습니다.
정부는 서비스업 회복세 등으로, 전체 고용률과 실업률은 당분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제조업 경기 부진과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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