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수 무안타' 오타니, 7이닝 3실점에도 시즌 첫패… HOU에 1-3 패배(종합)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최고 구속 시속 100.6마일(161.9km)을 던진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7이닝 3실점 투구에도 시즌 첫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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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인절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0시38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오타니는 선발투수 겸 3번타자로 나와 투수로 7이닝동안 103구를 던지며 3실점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74가 됐다. 팀이 1-3으로 패하면서 오타니는 시즌 첫 패(4승)를 당하고 말았다. 타자로는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시즌 타율은 0.294가 됐다.

1회는 볼넷 하나만 주고 무실점으로 막은 '투수' 오타니는 2회 낫아웃 출루에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삼진 3개로 막았다. 3회도 2사 후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은 오타니는 4회도 무실점으로 막으며 순항을 거듭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5회초 1사 후 볼넷에 도루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놓였고 마틴 말도나도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시즌 타율 0.171에 시즌 OPS(출루율+장타율)가 5할도 안되는(0.496) 말도나도에게 뜬금포를 맞은 것. 1-2로 역전된 상황에서 연속 안타를 맞은 오타니는 1사 1,2루에서 요르단 알바레즈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3실점째를 하고 5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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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는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로 막은 오타니는 94구를 던진 상황에서 7회초에도 올라와 선두타자 삼진에 이어 안타를 내줬지만 알렉스 브레그먼을 상대로 103구째를 94마일짜리 싱커로 병살타를 잡아내며 7이닝 3실점으로 투수 임무를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이날 최고구속 시속 100.6마일(161.9km)에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97마일로 시즌 평균보다 0.3마일 낮았다.

'타자'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은 2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은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중견수 호수비에 잡혔다. 6회초 맞이한 세 번째 타석은 2사 1루에서 포수의 타격 방해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오타니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마지막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타석에서 부진했다.

에인절스는 3회말 잭 네토의 솔로홈런으로 앞서갔으나 5회 오타니가 투런홈런 포함 3실점을 하며 1-3으로 역전당했다. 에인절스 타선은 휴스턴 좌완 선발 프램버 발데즈에게 8이닝동안 고작 1점만 뽑아내며 철저하게 당했다. 기대했던 2번 중견수로 나온 마이크 트라웃도 4타수 1안타 2삼진에 그쳤다.

발데즈는 8이닝동안 99구를 던져 1실점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2탈삼진으로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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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