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성장 견인”…SKT, 1분기 영업이익 5000억원 육박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5. 1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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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T타워 전경. [사진 출처 = 연합뉴스]
SK텔레콤이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비통신 사업부문 매출액이 가파른 증가폭을 나타내면서 신사업 성장세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T는 10일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37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성장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4% 늘어난 4948억원으로 5000억원에 육박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3025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회사 배당수익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3% 증가했다.

SKT 별도기준 매출은 3조11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5% 성장한 4157억원이다.

SKT는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2%, 5.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액은 3932억원을 기록했다. SKT는 “견고한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미디어 사업 전반이 양적 성장을 거뒀다”고 했다.

데이터센터·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액은 3862억원을 달성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같은 기간 28.2% 늘었고 클라우드 매출액은 22.3% 증가했다.

SKT는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AICC(AI Contact Center) 분야에서 올 1분기에 최대 규모 수주를 달성하기도 했다.

유·무선통신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SKT의 지난 3월 5G 가입자 수는 1414만7664명이다. SKT 전체 가입자 중 60.8%를 차지한다.

SKT는 이달 초 5G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했고 지난 3월에는 5G 시니어 요금제를 내놨다. 다음 달에는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청년 특화 혜택을 추가한 ‘0청년 요금제’도 출시한다.

유선시장에서는 IPTV·초고속 인터넷 순증 1위를 달성하면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1분기 말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4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676만명을 기록했다.

구독 서비스 T우주도 1분기 월간 실사용자 수가 180만명을 넘어서면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지난해 49개국에 출시된 이후 월간 실사용자 가운데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했다. 최근에는 개인화 공간인 ‘이프홈’을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인앱 결제 기반의 콘텐츠 마켓 등을 통해 경제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1조6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0.1% 늘었다.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SKT는 1분기 주당 배당금을 830원으로 결정했다. 1분기 배당금은 총 1813억원이다.

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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