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尹 1주년 두고 '네 탓 공방'…與 "입법 폭주에 막혀" 野 "남 탓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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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두고 여야는 10일 '네 탓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1주년이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이었으나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에 막혔다고 강조한 반면, 야당은 '자화자찬, 남 탓하기'의 시간이었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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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1년 내내 전 정부 탓" "자화자찬 정권"
(서울=뉴스1) 박종홍 이서영 신윤하 기자 =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두고 여야는 10일 '네 탓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1주년이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이었으나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에 막혔다고 강조한 반면, 야당은 '자화자찬, 남 탓하기'의 시간이었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출범 1년에 대해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하고 고쳐야 할 부분은 고치며 비정상적 국가시스템을 하루빨리 정상으로 되돌려 놓도록 치열하게 개혁에 임하겠다"면서도 "국회를 돌아보면 숨이 턱턱 막힌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거대 야당 민주당이 지난 1년간 보여준 모습은 한마디로 '선수의 손발은 묶어놓은 채 어디 한 번 뛰어봐'하는 행태였다"며 "경제 살리고 민생 챙기는 정부의 국정과제는 오만가지 이유를 붙여 반대만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수여당의 한계를 여실히 느낀 지난 1년이었다.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를 막을 최소한의 힘이 우리 국민의힘에게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의 1년이었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이유"라고 적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 출범 1년은 경각에 놓여있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재도약을 위한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었다"며 "기회는 평등하지 않았고 과정은 공정하지 않았으며 결과는 정의롭지 못했던 지난 5년 문재인 정권을 지나 윤석열 정부는 출범부터 변화의 시작이었다"고 평가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또한 "윤 대통령은 취임 11일 만에 이뤄진 한미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미동맹을 복원했고 각종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사흘에 한 번 꼴로 경제 상황을 직접 챙기며 시장경제 복원과 이를 바탕으로 한 경제살리기에 온 힘을 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예찬 국민으힘 최고위원은 YTN라디오에서 "우리 사회가 미래 세대를 위한 대개혁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윤 대통령의 우직한 스타일, 정면돌파하는 스타일이 지금은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지난 1년간 경제는 추락하고 안보는 무너졌으며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며 "취임사에서 했던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초심을 되새겨 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지난 1년 내내 전임 정부 탓, 야당 탓만 하고 있다"며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4년 국정 역시 지난 1년의 실패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매우 많다"고 우려를 표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 대표를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는 게 정치 복원의 출발이다. 국정 협력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반드시 야당 대표와 함께 마주 앉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출범 1년인 지금이야말로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실과 내각의 전면 쇄신을 통해 국정 동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출범 1년, 대통령 국정 운영 기조에 과감한 변화를 촉구한다"고도 덧붙였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365일이 국민에게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니 대통령실을 전면 쇄신하라"며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김은혜 홍보수석의 해임이나 책임 추궁을 촉구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취임 1주년 홍보 영상에서 안보, 공정, 국익, 미래, 국격을 지켰다며 자화자찬에 여지없이 들어갔다. 이 정도면 자화자찬 정권이라 불러야 한다"며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은 온통 전 정부 탓, 야당 탓뿐이었다. 용와대(용산+청와대)는 국정 1번지가 아니라 남 탓 1번지"라고 꼬집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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