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전기차 비야디, 보험사 인수…자동차보험 진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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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 당국이 중국 전기차 판매 1위 업체 비야디(BYD)의 손해보험사 인수를 허용했다.
10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은행보험감독위원회 전날 비야디자동차의 이안손해보험 지분 100% 인수를 승인했다.
그러나 손해보험사이면서도 자동차보험을 해본 적이 없다.
보험업계가 긴장하는 가장 큰 부분은 비야디가 가진 자동차 소유주들의 정보를 보험 영업에 활용할 때 나타날 파괴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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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 당국이 중국 전기차 판매 1위 업체 비야디(BYD)의 손해보험사 인수를 허용했다. 완성차 제작사가 자동차에 관한 고객 정보를 활용, 보험 마케팅에 활용할 경우 시장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10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은행보험감독위원회 전날 비야디자동차의 이안손해보험 지분 100% 인수를 승인했다.
보험업계는 비야디의 직접 손해보험 시장 진출에 경계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여러 전기차 업체들이 보험 시장에 진출했지만, 대부분은 보험 중개 위주였다면 비야디는 직접 보험 영업에 뛰어들 태세이기 때문이다.
이안손해보험은 2016년 2월 설립된 중국 4대 인터넷 보험사 중 하나다. 지점을 설립하지 않아 투자비와 운영비가 적게 든다. 그러나 손해보험사이면서도 자동차보험을 해본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업계는 비야디가 이안손보 내 자동차보험 사업을 추가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
보험업계가 긴장하는 가장 큰 부분은 비야디가 가진 자동차 소유주들의 정보를 보험 영업에 활용할 때 나타날 파괴력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회사는 전통적인 자동차회사에 비해 고객정보, 운전 습관, 자동차 위험정보를 폭넓게 파악할 수 있다"며 "이 정보를 토대로 고객을 분류하고 정확한 가격을 책정할 수 있어 차주에게 더 나은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을 통해 판매부터 유지보수, 차량 교체까지 '체인식 폐쇄 루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업체, 대형 보험업체 등 여러 당사자가 서로 융합해 보험 가격 책정과 서비스에 참여한다"며 "자동차 업체와 보험사가 각자의 장점을 살려 보다 정확한 가격 책정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손보는 영업 6년 만인 지난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놓였다.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이안손보 파산에 동의하고 인수자 모집 공고를 냈다. 비야디 등 3개 사가 인수전에 나섰다가 결국 비야디가 지분 100%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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