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카리나 "'스파이시', 뱀 잡는 것보다 나은 것 같아", 지젤 "부산에 가고 싶어" (라디오쇼)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에스파 카리나와 지젤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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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수)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에스파 카리나와 지젤이 '전설의 고수' 코너에서 새 앨범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박명수가 "에스파는 리더가 어떻게 되는 거냐?"라고 묻자 리더 카리나가 "연장자가 하는 것 같다"라고 답했고, 박명수가 "지젤은 리더 하고 싶지 않았냐?"라고 묻자 지젤이 "별 욕심이 없었다"라고 답했다.

박명수가 "리더를 하게 되면 회사에서 혜택이 있냐?"라고 묻자 카리나가 "있었으면 좋겠다. 회사, 보고 계시냐? 그냥 직책이다. 혜택은 하나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명수가 "그래서 지젤이 욕심을 안 내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이 터졌고 지젤은 "그냥 리더처럼 할 자신이 없다"라고 밝혔다.

신곡 'Spicy(스파이시)'에 대해 카리나는 "이번엔 좀 매운맛이다. 저희 뮤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학교에 다니는 매운맛 네 명의 여자들의 이야기다. 저희가 항상 광야에 있었지 않냐. 그런데 이번에 드디어 현실세계에 와서 일어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박명수가 "저번에 갔을 때 되게 피곤했다. 뱀 잡으러 다닌다고 그래서. 그런데 차츰 이야기하다보니까 세계관을 알게 됐다. 이번 '스파이시'에는 어떤 세계관이 있는 거냐?"라고 묻자 카리나가 "저희가 광야에서 현실세계로 온 다음에 포스라고 사이를 연결해주는 문이 있는데 그 문을 열어서 현실세계에도 이상현상이 생기는 스토리다"라고 답했고, 박명수가 "뱀 잡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라고 말하자 카리나도 "그쵸? 그쵸?"라며 인정해 또 웃음이 터졌다.

이후 박명수가 "이런 기사가 있더라"라며 '에스파, 한 풀릴 때까지 놀고 싶다'라는 기사를 언급하자 지젤이 "저희가 워낙 활발한 친구들인데 놀러가지는 못한다"라고 설명했고, 박명수가 "그래도 답답하면 어디에 가냐? 베이글 같은 것 먹으러 가냐?"라고 묻자 지젤이 "옛날에는 한강에 자주 갔다. 넷이서 걸어서 갔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가 "그럼 상쾌하지 않냐?"라고 묻자 카리나가 "일탈하는 기분이 들었다. 일탈하는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답했고, 박명수가 "뭐하고 놀고 싶냐?"라고 묻자 지젤이 "여행 가고 싶다. 대단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에서 가본 데가 많이 없다. 제가 부산을 되게 좋아하는데 부산에 한 번만 가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제가 먹방 프로그램을 하는데 우리나라에 맛있는 곳을 꿰차고 있다. 제가 데려가고 싶다"라는 박명수의 말에 지젤이 "데려가달라. 가고 싶다"라고 요청했고, 박명수가 "데려가고 싶지만 중간에 끼어있는 사람이 많다. 매니저 있지 부장 있지 차장 있지 사장 있지. 항상 자기네들은 원하는데 올라가면 안 되더라. 그냥 일탈하자. 내가 차를 타고 갈테니까 내려와라"라고 제안하자 에스파는 "좋다. (SM의) 1기 선배님이시니까 괜찮을 것 같다"라고 응수했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KBS 쿨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S 라디오 콩'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