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외친 심재학 단장이지만, "과감한 트레이드 있다…손해 보는 장사 안 한다"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겠다."
KIA 타이거즈는 8일 "심재학 MBC SPOTS+ 해설위원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심재학 KIA 단장이 선임된 뒤 가장 화두에 올랐던 것은 포수 트레이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동원이 LG 트윈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그가 떠난 자리를 한승택과 주효상이 메우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두 명 모두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다. 한승택은 21경기에 출전해 8안타 3타점 4득점 8사사구 19삼진 타율 0.160 OPS 0.456, 주효상은 16경기 2안타 1타점 2득점 2사사구 10삼진 타율 0.069 OPS 0.198로 부진하다.
심재학 단장은 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SSG 랜더스의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트레이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심재학 단장은 현재 KIA 전력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나는 선수들을 믿고 싶다. 그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준다면 오히려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밖에서 봤던 내 시선과 기자들의 시선이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20대 포수들이다. 동기부여를 준다면 더 잘 되는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 단장은 과감한 트레이드도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수를 믿을 것이다. 하지만 과감한 트레이드도 할 것이다"며 "하지만 손해 보는 장스는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트레이드의 기본은 '윈윈'보다는 '이익'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과감한 트레이드도 시도할 가능성이 있지만 심재학 단장은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중반 팀에 합류했다. 방향성을 잡을 때 독단적으로 이끌기보다 스며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팀과 내 방향성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내 방향성을 고집한다면, 잘 나가고 있는 팀의 방향성을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시즌 중 KIA에 합류한 심재학 단장의 주도하에 진행되는 트레이드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심재학 단장, 한승택, 주효상.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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