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1년] 김기현 "더 치열하게 개혁" vs 이재명 "총리·내각 쇄신 결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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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상반된 메시지를 내놨다.
김기현 대표는 야당의 발목잡기를 강조하며 개혁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반면,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내각 쇄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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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상반된 메시지를 내놨다. 김기현 대표는 야당의 발목잡기를 강조하며 개혁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반면,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내각 쇄신을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 출범이 오늘로 1년을 맞았다. 언론에서는 이를 평가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집권 여당으로서 부족한 점에 대한 지적, 잘못한 점에 대한 따끔한 비판을 엄중하게 새겨듣겠다.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하고 더욱 치열하게 개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민생이 힘들다고 하면서, 경제 살리고 민생 챙기는 정부의 국정과제는 오만가지 이유를 붙여 반대만 일삼아 왔다"며 "소수 여당의 한계를 여실히 느낀 지난 1년이었다"며 "저와 국민의힘이 총선승리를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상 작동되는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민이 스스로 미래를 계획하고 꿈을 실현해나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도록 저부터 더욱 치열하게 일하겠다"며 "국민의힘은 민심에 더 귀 기울이고, 국민과 가까이 소통하는 진정한 국민의 정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초부자 특권 감세 정책을 강행했고, 불필요하게 주변국을 자극해서 경제위기, 안보위기를 자초했다"며 윤석열 정부 1주년을 비판했다.
그는 "경제와 안보가 추락하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지만, 대통령은 1년 내내 전 정부 탓 야당 탓만 하고 있다"며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의 4년 역시 실패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정 파탄을 막기 위해 (야당과의) 대화를 복원하고 총리와 내각의 쇄신도 결단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대통령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 국민과 야당의 고언에 귀 기울여 더 악화되는 길을 가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함께 참석한 박광온 원내대표는 "야당 대표를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는 게 정치복원의 출발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만나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박광온 원내대표에게 윤 대통령과의 회동을 제안한 바 있으나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를 먼저 만나야 한다'며 거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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