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둘 미경 인터뷰로 알게 된 임영웅 미담[인터뷰]②

김현식 2023. 5. 10. 12: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뚜뚜아리'로 활동 중인 듀오 누나둘(nunadool) 멤버 미경은 2007년 데뷔해 어느덧 햇수로 데뷔 17년 차가 된 가수다.

미경은 "아빠가 관광버스업을 하셨다. 항상 '네가 트롯을 해야 내가 홍보를 많이 해주는데'라고 말씀하시곤 했는데 끝내 제가 트롯 가수로 활동하는 모습을 못 보셨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경(사진=제이브로 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뚜뚜아리’로 활동 중인 듀오 누나둘(nunadool) 멤버 미경은 2007년 데뷔해 어느덧 햇수로 데뷔 17년 차가 된 가수다. 출발선은 솔로 가수로 끊었다. ‘로즈’라는 활동명을 내걸고 발라드곡 ‘귀머거리’로 가요계에 첫발을 들였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미경은 “‘귀머거리’는 반응이 꽤 괜찮았던 곡이다. 벅스 뮤직에서 1위도 해봤다”고 말했다.

데뷔 전엔 체중 감량 이슈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단다. 미경은 “한때 체중이 100kg이 넘었는데 가수 데뷔를 위해 독하게 다이어트를 했다”며 “저의 비포&애프터 사진이 ‘네이트 판’에서 화제가 됐고, 이를 계기로 영화 ‘미녀는 괴로워’ 실제 주인공 콘셉트로 SBS ‘스타킹’에도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출연 당시 폐결핵 때문에 노래를 하기 어려운 상태였는데, 방송엔 그런 내용이 모두 편집돼 원래 노래를 못하는 사람처럼 나왔다”며 웃었다.

2015년부턴 트롯 걸그룹 삼순이 멤버로 활동했는데 새 출발하기 전까지 아픈 사연이 많았단다. 미경은 “안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서 활동을 제대로 못 했다. 공황장애도 찾아오고 성대결절도 겪어 한동안 가요계와 멀어진 채 지냈다”고 고백했다. 이어 “활동을 쉬었을 땐 생계를 위해 미용실에서 스태프로도 일해보고 네일아트숍에서도 일했다. 그 이후엔 직접 식당도 차렸다”고 설명을 보탰다.

누나둘 멤버 빛나(왼쪽)와 미경(사진=제이브로 엔터테인먼트)
다시 노래하기로 마음 먹고 트롯계로 뛰어든 건 ‘노래를 포기하지 말라’고 힘을 북돋워 준 부모님의 영향이 컸는데, 트롯 가수로 데뷔하기 직전인 2014년 부친상을 당했다고 한다.

미경은 “아빠가 관광버스업을 하셨다. 항상 ‘네가 트롯을 해야 내가 홍보를 많이 해주는데…’라고 말씀하시곤 했는데 끝내 제가 트롯 가수로 활동하는 모습을 못 보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이후 삼순이로 활동할 때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 안에서 많이 울었다. 아빠가 이 도로를 달리며 얼마나 내가 트롯을 하길 바라셨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졌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았다.

미경은 삼순이가 코로나19 여파로 해체한 이후 또 한번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그 시기 여러 동료들이 응원을 보내준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누나둘로 다시 무대에 오를 힘을 얻을 수 있었단다. 트롯계 대세 가수 임영웅도 힘이 되어준 이들 중 한 명. 임영웅은 과거 미경의 데뷔곡 ‘귀머거리’를 즐겨들었고, 이를 계기로 신인 시절부터 미경과 인연을 이어왔단다.

미경은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작년 4월쯤, 임영웅씨가 ‘누나, 포기하지 말고 그동안 해왔던 대로 계속 열심히 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내줬다”며 “대한민국 톱 가수가 보내준 응원 메시지인 만큼 큰 힘이 되었다”고 조심스럽게 에피소드를 꺼내며 고마워했다.

아울러 미경은 “배우 박병은과 가수 영탁 씨도 도움을 준 감사한 분들”이라면서 “병은 오빠는 제 CD를 처음 구매해준 연예인이기도 하다. 영탁 오빠는 제가 일하던 식당까지 찾아와 응원을 해줬다”며 다른 동료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