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김우빈→이솜이 보여줄 색다른 디스토피아 액션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택배기사'가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디스토피아 액션을 보여준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드라마 '택배기사'(극본·연출 조의석) 제작발표회가 10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프로보크 서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조의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우빈, 송승헌, 강유석, 이솜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은 박경림이 맡았다.
'택배기사'는 40년 전 혜성 충돌로 인해 사막이 된 한반도를 배경으로, 헌터들을 피해 생존 물품들을 배달하는 택배기사 5-8(김우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2018년 아시아필름마켓에서 E-IP피칭 어워드를 수상하며 주목받은 이윤균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극 중 김우빈은 낮에는 택배기사, 밤에는 블랙 나이트로 활동하는 5-8 역으로 활약하며, 송승헌과 강유석은 각각 산소를 무기로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 대표 류석 역과 택배기사를 꿈꾸며 5-8을 선망하는 난민 사월 역을 연기한다. 이 밖에 이솜은 난민 사월을 몰래 일반구역에 데려와 함께 사는 군 정보사 소령 설아로 분한다.
◆ 조의석 감독이 원작 '택배기사'를 드라마로 만든 이유
조의석 감독은 지금껏 '조용한 세상' '감시자들' '마스터' 등 다양한 영화들을 작업해왔지만 드라마를 연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 웹툰 '택배기사'를 자신의 첫 시리즈물의 원작으로 삼은 이유를 묻자 조 감독은 "원작 웹툰을 처음 봤을 때 세계관이 너무 좋았다. 택배기사가 산소와 생필품을 나른다는 근미래 설정이 되게 마음에 들었다. 원작 작가님과 의논하며 각색을 많이 했는데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재밌는 글을 쓸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배우들 역시 이런 세계관에 끌려 출연까지 결심했다고. 김우빈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다들 마스크를 쓰던 상황이지 않았냐. 대본을 보는데 어쩌면 미래에 진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궁금해지더라. 캐릭터도 매력적이었다. 특히 내가 연기한 5-8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여기에 조의석 감독님과 '마스터'를 함께 할 때 굉장히 즐거웠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감독님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송승헌 역시 "2~3년 전 '택배기사' 대본을 처음 받았었는데, 세계관과 설정이 호기심을 유발했다"고 공감하며 "또 감독님의 데뷔작 '일단 뛰어'를 함께했었는데 벌써 21년이 됐다. 20년 넘는 친구 사이라 감독님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유석은 "대본을 읽었을 때 SF적 요소들이 어떻게 그려질지 정말 궁금했다. 또 SF 요소만 있는 게 아니라 액션까지 가미되어 있어 되게 재밌을 것 같았다. 시청자들도 작품을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실 것 같다"라고 바랐으며, 이솜은 "우리의 일상 속에 자연스레 자리 잡고 있는 택배기사라는 존재가 특별한 존재로 재탄생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또 원작이 이미 유명한데 감독님이 이 이야기를 어떻게 펼쳐낼지 궁금했다"라고 덧붙였다.
◆ "사막화 된 서울, 신선한 비주얼에 놀랐다"
'택배기사'와 같은 SF·디스토피아 세계관을 그릴 때 가장 중요한 건 VFX 완성도. 완성도에 따라 시청자 몰입도가 극과 극으로 갈릴 수 있는 탓이다.
이런 면에서 조의석 감독은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완성했는데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자신하면서 "이 자리를 빌려 고생한 CG 팀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사실 지금껏 국내에서 '정이' '사냥의 시간' 등 다양한 SF 작품이 있었는데 저희 작품이 차별되는 부분이 있다면 조금 더 엔터테이너하다는 점이다. 다양한 희노애락이 있고 다양한 액션을 펼쳐보인다. 또 각 캐릭터 간 매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차별화되지 않으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승헌은 작품의 배경에 대해 "기존에 익숙했던 남산타워와 같은 건물들이 다 무너져 있는데, 서울 시내의 모습들이 그렇게 구현되어 있으니 굉장히 새롭더라. 또 이 작품을 촬영하며 느낀 건 환경에 대한 걸 많이 생각하게 됐다. 지금 이 순간도 산소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고 사는데, 우리 작품은 산소가 부족한 산소가 없으면 살 수 없는 세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보니 '저런 세상이 오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과 함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
'택배기사'의 또 다른 차별점이 있다면 배우들이 선보이는 난도 높은 액션. 김우빈은 가장 기억에 남는 액션신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과거 회상신 속 액션이다. 현재 액션과는 다르게 덜 다듬어졌는데 투박하지만 세상에 대한 분노가 담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유석은 액션을 선보인 소감에 대해 "감독님이 촬영 전에 액션 괴물이 되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굉장히 부담이 됐다. 정말 쉽지 않겠다 싶더라. 처음엔 재밌었지만 3개월을 그렇게 준비하니 쉬운일이 아니더라"라고 회상했고, 이솜은 "초반에 액션 연습을 많이 했었다. 어는 순간에 감독님이 그만 가도 될 것 같다고 할 정도로 많이 했다"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택배기사'는 오는 12일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택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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