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침공 “전쟁” 규정에… 숄츠는 “러 무력시위 신경 쓸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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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 전승절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으로 규정하자 서방의 대(對)러시아 압박 공세도 매서워지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푸틴의 무력시위에 눈 깜짝할 필요 없다"고 밝혔고, 프랑스는 러시아 민간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는 등 엄중 경고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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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의회는 러 용병 바그너그룹
‘테러단체 지정’ 결의안 의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 전승절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으로 규정하자 서방의 대(對)러시아 압박 공세도 매서워지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푸틴의 무력시위에 눈 깜짝할 필요 없다”고 밝혔고, 프랑스는 러시아 민간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는 등 엄중 경고하는 모양새다.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진행한 유럽의 날 기념 연설에서 “이곳으로부터 2200㎞ 떨어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군과 탱크, 미사일을 동원해 열병식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5월 9일의 메시지는 모스크바에서 들리는 것과는 다르다”며 “우리는 확고하다.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9일은 유럽의 날이자 러시아에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이다. 이날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확전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에 국제사회가 우려 섞인 시선으로 열병식을 바라보자 결집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강력한 지지를 표시했다. 이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긍정적인 결정을 내릴 때”라고 말했다. 또 폴리티코에 따르면 프랑스 의회는 이날 참석 의원 331명 전원 동의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바그너그룹의 테러 단체 지정 결의안을 의결했다.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원천 차단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2004년부터 약 20년 동안 전 세계 50여 개국 정부 컴퓨터를 감염시켰던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산하 기구와 연결된 멀웨어 ‘스네이크’를 무력화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전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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