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반도체 경기, 올해 2~3분기 중 저점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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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경제가 부진을 지속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대폭적인 수출 감소가 꼽힌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정규철 경제전망실장과 조가람 연구위원은 10일 "반도체 경기가 올해 2분기에서 3분기 중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과거 반도체 경기 순환에서 재고가 정점에 이른 후 3~6개월 이후 생산이 저점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최근 재고 감소는 2~3분기 중 생산 저점이 형성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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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경제가 부진을 지속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대폭적인 수출 감소가 꼽힌다. 수출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 급감이다.
수출은 지난달에도 14.2% 줄어들며 지난해 10월부터 7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를 거듭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무려 41.0%나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반등 없이는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그런데 조만간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찍고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정규철 경제전망실장과 조가람 연구위원은 10일 "반도체 경기가 올해 2분기에서 3분기 중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 '최근 반도체경기 흐름과 거시경제적 영향'에서 "반도체 관련 주요 지표가 최근 반도체 경기가 저점 부근에 근접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연구팀은 컴퓨터(PC/서버)와 모바일 기기 수요가 반도체 전체 수요의 60% 이상을 차지하는데 컴퓨터 교체 주기는 4~5년, 모바일 기기 교체 주기는 2~3년인 점을 고려했다.
최근 컴퓨터 수요 저점은 2019년이었던 만큼 올해 초중반 다시 저점을 찍을 가능성이 크고, 2020년 3분기 이후 빠르게 증가한 모바일 기기 수요도 올해 2~3분기 저점을 맞으리라는 전망이다.
또, 과거 반도체 경기 순환에서 재고가 정점에 이른 후 3~6개월 이후 생산이 저점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최근 재고 감소는 2~3분기 중 생산 저점이 형성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 수요 상승 등을 고려하면 내년 중반쯤이 반도체 경기 회복 시점이 될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
연구팀은 다만 "근래 서버와 모바일 기기 교체 주기가 다소 길어졌을 가능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반도체 경기 저점 형성과 회복 시기 등에 관한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팀은 "반도체 경기 부진이 수출뿐 아니라 민간소비와 투자 등 내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반도체 수출 물량 10% 감소는 국내총생산(GDP)을 0.79% 낮추고, 반도체 가격이 20% 떨어지면 GDP가 0.15% 추가 하락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자본집약적인 반도체 산업은 취업유발계수가 2.1로 전 산업(10.1)의 1/5, 제조업(6.2)의 1/3 수준이어서 고용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작을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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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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