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프리뷰] '감독 경질 그 후'...다시 만난 수원과 전북, '절실함'이 승패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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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함 차이로 승자와 패자가 나뉜다.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는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전북은 수많은 우려 끝에 김상식 감독을 경질했고, 아직 김두현 감독 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원이 연승에 성공할지, 전북이 반전을 이룰지는 어느 쪽이 더 절실하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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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절실함 차이로 승자와 패자가 나뉜다.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는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수원은 승점 5점(1승 2무 8패, 9득 18실)으로 12위, 전북은 승점 11점(3승 2무 6패, 11득 12실)으로 10위에 위치하고 있다.
어느덧 1라운드 로빈이 지났다. K리그1 12개 클럽 가운데 사령탑 교체 카드를 꺼내든 '유이한' 클럽들이 맞붙는다. 수원은 지난해에 선임했던 이병근 감독과 작별했고, 김병수 감독을 전격 선임하며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전북은 수많은 우려 끝에 김상식 감독을 경질했고, 아직 김두현 감독 대행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팀 모두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지난 시즌 악몽이 반복되고 있는 수원은 최하위와 강등권 탈출이 시급하다. 전북은 이미 상위권과 격차가 매우 벌어졌지만 최대한 빨리 쫓아가야 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과를 챙겨야 하는 시점이다.
수원은 지난 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시즌 마수걸이 첫 승을 신고했다. 이기제가 터뜨린 프리킥 원더골 덕분이었다. 이제 최성용 감독 대행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김병수 감독에게 기대가 모인다. 가까스로 반전시킨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
다만 당장 전술적인 변화를 기대하긴 무리다. 김병수 감독은 부임 기자회견에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선수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걸 입히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분위기를 좋게 끌고 갈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리적 시간 자체가 부족했던 만큼 멘탈적 부분에 집중한다.
전북은 다시 무승에 빠졌다. 대전하나시티즌, 강원FC, FC서울을 차례로 상대했지만 1무 2패에 그쳤다. K리그 무대를 제패했던 '닥공'이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진 느낌이다. 전북은 개막 이후 11경기 동안 11득점밖에 넣지 못하면서 답답함을 남겼다.
김두현 감독 또한 멘탈적인 케어에 나섰다. 응원 보이콧을 멈추고 다시 목소리를 높인 팬들을 생각하자는 방향이다. 김두현 감독은 서울전 당시 선수들에게 "누구를 위해 뛸 것인지 물었다. 본인과 가족 그리고 팬들을 위해 뛰도록 목적을 찾길 바랐다"라고 강조했다. 전북이 팬심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승리뿐이다.
이처럼 두 팀 모두 절실함으로 무장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승자는 하나다. 수원이 연승에 성공할지, 전북이 반전을 이룰지는 어느 쪽이 더 절실하냐에 달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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