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역점 혁신교육지구…'미래교육지구'로 탈바꿈

기사내용 요약
내일 출범식…자치구 특화 교육사업 초점
혁신학교 운영 뒷받침하던 혁신교육지구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활로 모색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제31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해 서울특별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안 재의의 건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3.05.10. mangusta@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역점 사업인 '서울형 혁신교육지구'가 '미래교육지구'로 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중구 교육연구정보원에서 25개 자치구와 '서울미래교육지구 사업 출범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미래교육지구는 지역 특색을 반영해 자치구와 교육지원청이 협력하는 특화 교육사업을 운영한다. 지역 내 교육 자원을 활용해 학교의 교육력도 지원한다.

관악구는 고교학점제 지원 사업으로 구내 대학과 연계한 강좌를 개설하는 등 일반고 운영을 지원한다.

과학특별구 조성을 목표로 하는 영등포구는 찾아가는 과학체험 교실 사업을 운영한다. 서대문구도 디지털 기반의 미래교육 역량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 사업의 전신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2014년 첫 당선되자마자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통합 운영을 추진했던 역점 사업이다.

진보 교육감의 상징적 정책인 혁신학교 운영을 뒷받침하고 교육 여건이 열악한 자치구를 우선 지원해 서울시 내 지역 격차를 해소하는 게 본래 취지였다.

교육청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우위로 바뀐 서울시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혁신교육지구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되자 활로를 모색해 왔다.

교육청은 내달부터 자치구별 미래교육지구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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