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걸그룹 피버스, 정식 데뷔 "가상 세계서 팬사인회 하고파"[일문일답]

▲ 버추얼 걸그룹 피버스.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버추얼 걸그룹 '피버스'가 정식 데뷔한 소감을 전했다.

피버스는 9일 데뷔 앨범을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피버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기획, 제작한 국내 최초 버추얼 아이돌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를 통해 최종 선발된 버추얼 소녀들로 구성된 5인조 버추얼 걸그룹이다.

이들은 지난 8일 미니 쇼케이스를 통해 데뷔곡 무대를 첫 공개하고, 이어 9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앨범 '초'를 발매했다.

피버스는 미니 쇼케이스를 통해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쇼케이스에서 팬들을 처음 만났는데 우리와 같은 은은한 광기가 느껴진다"라며 "버추얼 세계에서 한결 같은 모습으로 팬들과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버스의 팬덤명은 '씨버스'로 '오로지 피버스만을 바라본다'는 의미를 지녔다.

또 피버스는 데뷔곡 '초'에 대해 "멤버들의 모든 것이 담겼으며 듣다 보면 어느새 멜로디가 입가에 맴도는 출구 없는 곡이다. 입에 착 감기는 귀여운 가사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을 것"이라며 "높은 음으로 시작해 더 높은 음으로 끝나는 도전 정신을 불태우는 고"이라고 설명했다.

버추얼 걸그룹 피버스는 버추얼 서바이벌 예능 '소녀 리버스'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한 무너를 비롯해 김세레나. 크앙, 서리태, 리엔 등 총 5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서바이벌 탈락과 동시에 정체가 공개된 소녀들과 달리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현실 세계에서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다음은 피버스 서면 인터뷰 전문이다.

Q. 소녀 리버스 최종 파이널 이후 다들 어떻게 지냈는지? 데뷔 준비로 바쁜 시기를 보냈을 것 같은데 치열했던 서바이벌을 거쳐 데뷔의 꿈을 이룬 소감은?

김세레나 "버추얼 세계에서 데뷔하게 되어서 감회가 남달랐다. 데뷔까지 예상하지 못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기뻤다. 촬영 후에는 현실에서 학교도 다니고 연습도 하고 현생을 열심히 살고 있다."

무너 "데뷔곡을 준비하며 바쁘게 지냈다. 다들 어떻게 아셨는지 축하 인사도 많이 받았고, 무엇보다 저를 응원해주신 팬분들이 즐거워 보여서 너무 행복했다. 피버스로 데뷔를 할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하고 앞으로 좋은 무대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크앙 "저는 저희 마을 래서팬더들에게 아주 열렬한 사랑과 축하를 받았다. 데뷔의 꿈을 이뤘으니 고향 팬더 식구들에게 밤식빵 공장을 차려 주기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다."

서리태 "처음에 받은 등급이 최하위였기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신기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저희 피버스의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다."

Q. 앞서 공개된 미니 쇼케이스를 통해 피버스의 신곡 첫 무대를 선보였는데, '소녀 리버스'가 끝나고 약 두 달만의 귀환이다. 오랜만에 팬들과 만난 소감은 어땠는지?

김세레나 "미니 쇼케이스에서 피버스의 팬덤 이름이 씨버스로 정해졌다. 팬분들이 있기에 피버스도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쇼케이스 중 통화 이벤트로 씨버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역시 다들 센스가 보통이 아니었다 씨버스 최고!"

무너 "팀 결성 이후 처음으로 팬분들을 만났다. 실시간 통화에 참여해주신 팬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팬분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조금 실감이 났던 것 같다."

서리태 "팬 분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늘 궁금했다. 실제로 팬분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모두들 범상치 않았다. 은은한 광기 등 팬들이 저희와 닮아 있다고 느껴졌다."

Q. '소녀 리버스'에서 오래 보고 지냈지만 5명이 한 그룹이 된 것은 처음이라 새로웠을 것도 같다. 피버스 멤버들간의 케미스트리는 어떤가?

김세레나 "이렇게 다섯 명이 모이게 될 줄 몰랐는데 저희가 마음이 잘 맞아 신기했다. 빨리 퇴근하자며 매순간 최선을 다해 임하는 저희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같이 있으면 재미있는 것 같다."

무너 "멤버들간의 케미스트리가 너무 좋아서 큰일이다. 제가 맡은 포지션은 팀 막내를 담당하고 있다."

크앙 "다섯명이 처음으로 뭉쳤는데 벌써 가족같이 팀워크가 대단하다. 팀원들의 케미스트리도 너무 좋고, 제 생각에 저희는 다섯명 모두 개그 포지션인 것 같다."

리엔 "얼떨결에 리더가 되어버렸다. 아마 제가 성이 '리'씨여서 그런 것 같다."

서리태 "케미스트리야 뭐 말할 것도 없이 척하면 척이었다.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은 멤버들이라 다들 호락호락 하지않다. 저는 선배님들께서 지치실 때 서리태의 에너지와 단백질로 선배님들을 흥나게 북돋아 드리고 싶다. 팀의 활력소 역할을 맡겠다!"

Q. 버추얼 걸그룹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는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팬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 등 준비하고 계신 것이 있는지?

김세레나 "피버스를 통해 현생에서 하지 못했던 매력적인 모습들 자유롭고 과감하게 다 보여드리겠다!"

리엔 "씨버스를 더 많이 만날 거다. 개인적인 바람으로 가상 세계에서 팬사인회도 해보고 싶다."

서리태 "저희가 아무래도 비주얼이 출중하다보니 화보나 광고 등의 작업도 많이 하고 싶다. 예능이나 공연도 하고 싶고, 다방면으로 저희를 알리는게 일단 저희의 첫 목표다. 버추얼 세계에서 최고가 될 거다."

Q. 피버스 활동 관련해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다거나,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너 "팬들과 캐릭터로 만나 게임을 같이 해보고 싶다."

크앙 "피버스 멤버들과 버추얼 여행 가 보고 싶다."

리엔 "피버스 콘서트를 열어보고 싶다. 아직 곡들이 많지는 않지만 팬미팅도 해보고 싶다."

서리태 "개인적으로 치킨 광고나 명품 엠버서더 활동도 해보고 싶고, 웹툰/웹드라마에도 등장해보고 싶다."

Q. 실제 아이돌로 활동했거나 현재에도 활동 중인 멤버들이 있을 텐데, 현실 세계 아이돌로서의 활동과 버추얼 걸그룹 피버스로서의 데뷔 및 활동을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김세레나 "버추얼로 활동하다 보니 좀 더 자유롭고 과감한 행동을 보여드리는데 부담감이 덜 했던 것 같다. 팬분들도 그런 솔직한 모습에 공감하고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무너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다. 현실 세계 걸그룹 활동 당시에는 보여주지 못했던 가감 없는 멘트나 예측 불가한 행동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리엔 "일단 샵에 들러 메이크업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상황에 따라 양반다리를 한 채로 촬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실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부분."

Q. 요즘 신인 버추얼 아이돌뿐 아니라, 인기 K팝 걸그룹들의 컴백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는데, 버추얼 걸그룹 피버스 만의 강점 또는 차별점이 있다면?

김세레나 "피버스는 전현직 아이돌 등 경력직 출신들이 모인 그룹이다보니 저희가 뭉치면 아무도 말릴 수 없는 특별한 아우라가 나오는 것 같다. 각자 본래의 이미지, 캐릭터와 다른 면모를 보여주면서 활동할 수 있다는 점도 피버스 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크앙 "저희 피버스만의 강점은 각자 다채로운 매력을 갖고 있고, 모두들 지나치게 솔직하다는 것이다. 솔직 담백한 모습이 저희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리엔 "저희는 가상 세계의 버추얼 아이돌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가능하다. 글로벌 팬분들도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도 한결 같은 모습을 오랫동안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세레나 "'소녀 리버스' 때부터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이야기 전하고 싶다."

무너 "저희가 드디어 데뷔를 했다.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무대로 보답하는 피버스가 되겠다."

크앙 "앞으로 열심히 활동할 테니 지켜봐 주시고, 고향에 밤식빵 공장 차릴 수 있게 다들 많이 도와달라."

리엔 "피버스가 드디어 데뷔를 하게 됐다. 피버스 활동 많이 기대해달라. 사랑합니다 씨버스!"

서리태 "아직 신인이라 서툴거나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아낌없는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데뷔 앨범뿐 아니라 저희의 소소한 콘텐츠들도 재미있게 즐겨 주시고,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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