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거센 반발 … 민주 ‘김남국 코인의혹 총선위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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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86억 코인 보유'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이번 사건이 '제2의 조국 사태'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민주당 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로남불'이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의 실망감과 이탈을 초래했듯, '서민 코스프레'를 하면서 재산 증식에 몰두한 김 의원 사태 역시 청년층 표심을 자극해 내년 총선의 대형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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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86억 코인 보유’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이번 사건이 ‘제2의 조국 사태’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민주당 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로남불’이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의 실망감과 이탈을 초래했듯, ‘서민 코스프레’를 하면서 재산 증식에 몰두한 김 의원 사태 역시 청년층 표심을 자극해 내년 총선의 대형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비명계 의원은 10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코인 보유 논란은 청년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는 행동”이라며 “조국 사태보다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당 안팎에선 돈 봉투 의혹이 ‘86그룹’의 도덕 불감증을 상징한다면, 40대 청년 정치인의 코인 논란은 2030 세대의 이탈을 부르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전 당내 최대 의원 모임 ‘더좋은 미래’가 개최한 긴급 토론회에서도 전문가와 의원들의 성토가 쏟아졌다.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기본적 윤리성을 회복하지 않는 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날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강력한 진상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나윤석·김성훈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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