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김우빈 “이솜과 12년만에 재회, 잘 살아남았구나 싶었다”

‘택배기사’ 속 김우빈,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김우빈이 이솜과 12년 만에 OTT플랫폼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로 재회한 반가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우빈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프로보크 서울에서 진행된 ‘택배기사’ 제작발표회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2011) 이후 이솜과 다시 만난 소감을 묻자 “너무나 반가운 마음이 컸다. 이솜과 많은 얘기 나눴는데, ‘우리가 잘 살아남았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신인 땐 우리가 헤맸고 감독에게 많이 혼나면서 촬영했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 이후 다시 만나니까 정말 반가웠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알던 사랑스러운 이솜의 모습이 아닌, 정말 카리스마있고 강렬한 느낌이 난다”며 “군복도 잘 어울리지만, 이솜의 느낌이 강렬하게 다가와 놀랍고 반가웠다. 이솜과 호흡을 맞춘 게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이솜은 “이번 작품에 김우빈이 출연한다고 해서 굉장히 반가웠다. 기대도 많이 됐다. 첫 촬영 때 같이 마스크를 쓰고 연기하는데, 눈만 보고 연기해도 김우빈 눈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좋더라”며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지만 그런 티를 못 냈다. 캐릭터 때문에”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우빈은 “난 티를 많이 냈는데 이솜은 안 그러더라”고 농을 쳐 재미를 더했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시리즈로, 오는 12일 공개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