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경상 적자는 면했지만, 4월엔 역대 최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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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적자 완화로 3월 경상수지가 2억7000만 달러로 턱걸이 흑자를 기록했지만, 4월에도 흑자를 이어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올 들어 2개월 연속 이어진 적자 행진은 멈췄지만 통상 매년 4월에는 해외 배당금 지급이 늘어나기 때문에 경상수지가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4월 경상수지는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버팀목인 본원수지 마저 예년 수준의 적자를 기록하면 4월 경상 적자는 역대 최악인 올 1월보다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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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크게 줄고 해외여행 늘어
상품 · 서비스수지 ‘쌍끌이 적자’
4월엔 외국인 투자에 배당 지급
본원수지마저 ‘마이너스’ 우려
무역적자 완화로 3월 경상수지가 2억7000만 달러로 턱걸이 흑자를 기록했지만, 4월에도 흑자를 이어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올 들어 2개월 연속 이어진 적자 행진은 멈췄지만 통상 매년 4월에는 해외 배당금 지급이 늘어나기 때문에 경상수지가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상품·서비스·본원수지가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트리플 적자’가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2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 1월(-42억1000만 달러)과 2월(-5억2000만 달러) 이어진 적자 행진을 멈추고 소폭 흑자로 전환하긴 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65억 달러나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수출(-12.6%)이 수입(-2.5%)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상품수지가 11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실적 부진으로 상품수지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비스수지도 19억 달러 적자다. 해외여행이 늘고, 수출 감소로 운임이 하락하면서 여행수지(-7억4000만 달러)와 운송수지(-2000만 달러)가 나란히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의 해외 소득에 대해 이중과세하지 않는 법인세제 개편으로 본원소득수지만 36억5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4월 경상수지는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통상 4월은 국내 기업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을 지급하는 달로, 본원수지가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버팀목인 본원수지 마저 예년 수준의 적자를 기록하면 4월 경상 적자는 역대 최악인 올 1월보다 커질 수 있다. 다만 한은은 4월 경상수지가 시장 우려만큼 악화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세제 혜택 측면에서 기업들이 해외 발생 이익금을 국내로 들여올 유인이 많아졌다”며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도 최근 개선 흐름을 보여 4월 경상수지는 균형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경상수지 전망도 밝지 않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상수지 전망치를 275억 달러에서 160억 달러로 줄인 데 이어, 한은도 연간 경상수지 전망치를 기존 260억 달러보다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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