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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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회경제연구소(이사장 강철규·소장 장세진)가 오는 12일 오후 3시30분부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20층 프레스클럽에서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한국 사회경제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학현학술상은 올해부터 서울사회경제연구소, 한국경제발전학회, 한겨레신문사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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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규 이사장, 분열·대립 극복할 신뢰·통합 강조
학현학술상 시상식도…이근 서울대 교수 수상
서울사회경제연구소(이사장 강철규·소장 장세진)가 오는 12일 오후 3시30분부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20층 프레스클럽에서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한국 사회경제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또 심포지엄에 이어 제13회 학현학술상 시상식과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잇달아 개최한다.
서울사회경제연구소는 1993년 학현 변형윤 선생(전 서울대 명예교수)이 중심이 되어 설립된 순수 민간경제연구소로서 한국경제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한국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했으며, 학현 선생의 가르침을 따라 성장뿐만 아니라 분배와 공정을 중시하는 이른바 ’학현학파’의 산실로 알려져 있다.
심포지엄 주제발표를 맡은 강철규 연구소 이사장(전 공정거래위원장·사진)은 사전 배포된 발표문에서 “경제성장에 비례해서 즐겁지도 행복하지도 않고 불평등 심화, 생명가치 훼손, 경제적 자유 제약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발전을 단순한 물적 성장이 아니라 생명·자유·신뢰·환경 등 인간존중의 기본가치가 실현되어 가는 과정, 즉 가치 패러다임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인간존중의 가치 실현은 신분평등, 경제성장, 견제와 균형, 신뢰와 통합으로 사회구성원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는 에너지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제도·조직·리더십이라는 사회적 기술이 잘 결합할 때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강 이사장은 사회적 기술로 인간존중의 가치를 실현한 역사적 사례로 로마의 노예해방제도, 사유재산제도 확립과 권력분립으로 자유로워진 영국의 상공인이 끌어낸 산업혁명, 삼권 분립의 헌법 도입으로 견제와 균형을 달성해서 경제발전을 끌어낸 미국, 신뢰와 협력의 에너지를 끌어내어 전쟁 억제와 자유 확대를 이룬 유럽연합 등을 꼽았다. 또 한국 사회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는 심화하는 분열과 대립을 신뢰와 통합으로 이끌고, 실질적 신분평등을 실현하며, 풀뿌리 혁신의 확산을 통해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견제와 균형을 높이는 4가지 사회적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의 종합토론은 장지상 경북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안충영 중앙대 석좌교수(전 동반성장위원장), 이제민 연세대 명예교수(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홍장표 부경대 교수(전 청와대 경제수석), 원승연 명지대 교수(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박복영 경희대 교수(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가 패널로 출연한다.
학현 선생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한국 경제학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학현학술상의 수상자로는 이근 서울대 석좌교수가 최근 3년간 다양한 저술을 통해 기술혁신과 경제발전 분야의 연구를 한 단계 더 심화 발전시킨 공로로 선정됐다. 학현학술상 수상자에게는 3천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학현학술상은 올해부터 서울사회경제연구소, 한국경제발전학회, 한겨레신문사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곽정수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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