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힘이 떨어졌다고?’ 풀리지 않은 바우어 최악투 미스터리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butyou@maekyung.com) 2023. 5. 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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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의 외국인 투수라는 점에서 더 충격이 컸던 듯하다.

일본의 전설적인 포수 다니시게씨는 바우어의 부진을 힘이 떨어진 탓으로 분석했다.

다니시게씨는 바우어의 피칭에 대해 "좋은 투수라는 것은 틀림없다"고 전제한 뒤 "오늘이 두 번째 경기인데 공이 전체적으로 높았다. (공에) 힘이 있으면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조금이라도 힘이 없으면 오늘과 같은 일이 되지 않을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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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의 외국인 투수라는 점에서 더 충격이 컸던 듯하다.

성 관련 폭행에 연루돼 메이저리그서 퇴출당한 ‘악동 사이영상 위너’ 트래버 바우어(32)의 부진 여파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일본 언론은 지금까지도 바우어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느라 바쁘다.

사이영상 위너 바우어가 일본 진출 이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사진=요코하마 홈페이지 캡쳐
바우어는 9일 니가타 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경기서 6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홈런을 3방이나 허용할 정도로 위력이 떨어진 투구를 했다.

1-0으로 앞선 2회 바우어가 오카모토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2사 2루에서 가도와키에게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2점 뒤진 6회에는 오시로, 가도와키에게 각각 2점 홈런을 허용하며 4실점했다. 경기 결과는 6이닝 11안타 7실점으로 첫 패.

일본의 전설적인 포수 다니시게씨는 바우어의 부진을 힘이 떨어진 탓으로 분석했다. 힘이 갑자기 떨어진 것이 미스터리라고 했다.

다니시게씨는 바우어의 피칭에 대해 “좋은 투수라는 것은 틀림없다”고 전제한 뒤 “오늘이 두 번째 경기인데 공이 전체적으로 높았다. (공에) 힘이 있으면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조금이라도 힘이 없으면 오늘과 같은 일이 되지 않을까”라고 분석했다.

또한 “오늘은 니가타 구장에서 첫 마운드여서 그럴 수도 있다. 환경 차이에 당황한 것도 난조의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하루아침에 힘이 떨어졌다는 것은 미스터리라고 할 수 있다. 첫 등판과는 달리 공에 힘이 떨어지는 것이 눈에 띌 정도였고 첫 경기서 통했던 높은 공이 이날은 통하지 않으며 난타를 허용했다는 것이다.

경기 해설을 맡은 사이토씨도 “오늘은 패스트볼도 슬라이더도 모두 높았다. 지난 등판은 슬라이더가 높아도 파울이 되었지만 오늘은 억제할 수 있는 공이 없었다. 역시 공이 높아지면 걱정이 된다”고 제구력 난조를 지적했다.

벌써 체력 문제가 제기된다는 건 분명 좋은 신호가 아니다. 제구력 난조도 결국 힘이 떨어지며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이 시점에 체력이 한계를 드러낸다는 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바우어의 갑자기 흔들린 제구력은 미스터리라고밖에 분석할 수 없다.

이래저래 다음 바우어의 등판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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