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영업익 1362억… 3분기째 ‘흑자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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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개 분기 연속 흑자로 '적자 기업' 꼬리표를 뗀 쿠팡이 올해 1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362억 원(1억677만 달러·분기 환율 1275.58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1037억 원), 4분기(1133억 원)에 이어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쿠팡의 흑자경영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롯데, 신세계 등 경쟁사들은 대형마트 리뉴얼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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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흑자 달성 목표도 순항중
김범석 “와우멤버십 혜택늘릴것”
유통 경쟁사들 점포리뉴얼 단행
고객 발걸음 돌리기에 안간힘
지난해 2개 분기 연속 흑자로 ‘적자 기업’ 꼬리표를 뗀 쿠팡이 올해 1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흑자’ 달성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쿠팡이 외형 성장에 이어 내실까지 챙기기 시작한 것이다. 경쟁사인 롯데, 신세계 등 유통기업들은 올해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고객 발걸음 돌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362억 원(1억677만 달러·분기 환율 1275.58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1037억 원), 4분기(1133억 원)에 이어 3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6조1653억 원)보다 20% 늘어난 7조3990억 원(58억53만 달러)으로 사상 최대치를 재차 기록했다. 쿠팡에서 제품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활성 고객’도 총 1901만 명으로, 전년(1811만 명) 대비 5% 증가했다.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이날 실적 발표회에서 “쿠팡은 고객에게 폭넓은 상품군, 저렴한 가격,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교 불가능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통시장에서 쿠팡의 시장 점유율은 아직 한 자릿수로 우리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할인 혜택을 넓히겠다고 언급하면서 “와우 멤버십을 지구 최고의 서비스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쿠팡의 흑자경영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롯데, 신세계 등 경쟁사들은 대형마트 리뉴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전국 이마트 10여 개 점포 리뉴얼에 총 8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마트가 6개월간 리뉴얼을 거쳐 지난 3월 말 개장한 인천 연수점의 경우 개장 이후 한 달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8% 증가했다. 롯데그룹도 지난해 롯데마트 리뉴얼에 총 1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해까지 총 17개 점포 리뉴얼을 마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고객 편의를 극대화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을 선보일 계획이다.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멤버십 경쟁도 각축전이 치열하다. 신세계그룹은 다음 달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내놓는다. 롯데그룹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엘페이 프리미엄’ 출시 등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의 경계 없이 유통업체를 선택해 소비하고 있다”며 “업체 간 충성 고객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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