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00대 기업중 42곳 ‘교체’… “세계 경제지형 급변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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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 공급망 재편 등으로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지난 1년 새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42곳이 교체되는 등 극심한 부침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2021년과 비교해 42곳이 바뀌었다.
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은 4060조2438억 원으로, 전년(3283조3329억 원)보다 2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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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매출 4060조… 23.7% 증가
유화·車·부품 등 상대적 호황
SK온·엘앤에프 등 새로 진입
유통·건설·건자재 등 순위 하락
기아, 5위서 3위로 도약 눈길
GS칼텍스, 5계단 오른 7위
글로벌 경기침체, 공급망 재편 등으로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지난 1년 새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42곳이 교체되는 등 극심한 부침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자동차·부품, 에너지 등 지난해 비교적 호황을 누린 업종 기업들의 순위는 올랐다. 반면 고물가와 부동산 경기둔화 영향을 받은 유통, 건설·건자재 기업들은 순위가 하락했다. 500대 기업 진입을 위한 매출 하한선이 높아지면서 매출 1조 원을 넘겼지만 500대 기업에 포함되지 못한 기업도 140여 곳이나 됐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2021년과 비교해 42곳이 바뀌었다.
포스코 그룹에서 철강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와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된 SK온,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난 한국마사회, 배터리 소재 판매가 급격히 늘어난 엘앤에프 등이 500대 기업에 새로 진입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영주택, 씨젠, 엠디엠플러스, 신영 등 6곳은 매출이 1조 원 이하로 떨어지며 밀려났다.
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은 4060조2438억 원으로, 전년(3283조3329억 원)보다 2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6조88억 원으로 전년(280조6842억 원) 대비 15.9% 감소했다. 500대 기업 진입을 위한 매출 하한선은 1조3086억 원으로 2021년(1조973억 원) 대비 19.3% 높아졌다.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넘겼지만 500대 기업에 포함되지 못한 기업도 141곳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302조2310억 원)와 현대자동차(142조5280억 원)가 부동의 매출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 86조5590억 원을 기록한 기아가 5위에서 3위로 도약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83조4670억 원), 한국전력공사(71조2580억 원), 한화(62조2780억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GS칼텍스(58조5320억 원)는 전년보다 5계단 오른 7위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8위·57조380억 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9위·54조4560억 원), 하나은행(10위·53조6670억 원)도 ‘톱 10’에 포함됐다. 8위였던 SK하이닉스(44조6216억 원)는 17위로 9계단 미끄러졌으며, LG화학(51조8649억 원)도 9위에서 12위로 밀려났다. 10위였던 현대모비스(51조9063억 원)는 11위로 한 단계 내려왔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토건(326위→75위)이었다. 업종별로는 기업 29곳의 순위가 올라간 석유화학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대로 유통 업종은 순위가 하락한 기업이 29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설·건자재업종(25곳), 보험(24곳) 순으로 순위가 떨어진 기업이 많았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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