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87% “사회적 책임 우수한 기업 제품 우선적 구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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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가량은 제품 구매를 결정할 때 제품을 만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이행했는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약 60%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고 인식하는 가운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개인 삶의 질과 행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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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후 책임 강화” 58%
“소비자 가치제고 고평가” 28%
국민 10명 중 9명가량은 제품 구매를 결정할 때 제품을 만든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이행했는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약 60%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고 인식하는 가운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개인 삶의 질과 행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유시장경제와 기업 역할에 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87.3%는 ‘사회적 책임의 이행 수준이 높은 기업의 제품을 우선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과 구매는 무관하다’는 응답은 9.9%에 그쳤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강화됐다(58.2%)’는 답변이 ‘비슷하다(27.0%)’나 ‘약화했다(12.8%)’보다 많았다. 기업들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받은 사회적 책임 분야는 ‘소비자 가치 제고(28.3%)’가 가장 많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개인 삶의 질·행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한 응답자는 87.5%에 달했다.
자유시장경제의 핵심 키워드로는 ‘시장·소비자 권한 강화(29.6%)’를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개인과 기업의 경제적 자유와 창의(24.7%)’ ‘시장 기능을 통한 효율적 자원 배분(24.6%)’ ‘기업 간 경쟁을 통한 경제발전 촉진(16.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74.6%의 국민은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자유시장경제가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 기업의 본질적 역할에 대해선 ‘투자와 고용 확대(40.4%)’ ‘이윤 등 경제적 가치 창출(30.3%)’ ‘사회적 책임 강화를 통한 국민 삶의 질 개선(15.4%)’ 등 순으로 답이 많았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자유시장경제의 확산은 결국 시장과 소비자의 권한을 더욱 강화하게 만든다”면서 “이를 위한 기업의 노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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