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만 외교장관, 尹 대만 발언에 “크게 환영하고 감사”

김선영 기자 2023. 5. 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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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자오세(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9일 외신기자 대상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미·일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건 대만 방위에 분명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과 일본의 관계개선이 정말 반갑다"고 밝혔다.

특히 우 부장은 오는 19일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고 일방적 현상 변경을 반대하며 대만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이 발표되면 대만이 고립돼 있지 않다는 것을 중국에 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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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협력 대만 방위에 도움
한·일 관계 개선은 정말 반가워”
우자오세 대만 외교부장

타이베이=글·사진 김선영 기자

우자오세(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9일 외신기자 대상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미·일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건 대만 방위에 분명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과 일본의 관계개선이 정말 반갑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전쟁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침공이나 봉쇄를 피하기 위해서 대만에겐 미국의 군사적, 외교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외신기자들에 대한 대만 외교부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우 부장은 이번 회견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대만해협의 ‘힘에 의한 현상변경’을 국제 사회가 반대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크게 환영하고 사의를 표한다”면서 “한국이 대만이 스스로를 지키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거고 협력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우 부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권으로 5억 달러(약 6623억 5000만 원) 상당의 무기를 대만에 지원할 것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무기를 받기 위한 창의적 방법을 미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싸울 결의가 없다면 다른 나라에 도움을 구할 권리도 없다”며 “(지원 요청은) 우리가 스스로 싸우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 부장은 중국이 대만이 취약하다고 판단하면 공격할 수 있다면서 “(대만이) 국방 개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방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 부장은 오는 19일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고 일방적 현상 변경을 반대하며 대만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이 발표되면 대만이 고립돼 있지 않다는 것을 중국에 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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