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쿠팡 불공정 계약 감시단 발족…"생물법 준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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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 노동단체와 정당이 쿠팡 물류현장에서 발생하는 불공정 계약과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생물법) 위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감시단을 발족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 및 진보당 제주도당은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불공정 계약 및 생물법 위반 감시를 위한 제주 실천단'을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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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기자회견
감시단 "쿠팡, 구역 회수 빌미로 노동자 압박"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지역 노동단체와 정당이 쿠팡 물류현장에서 발생하는 불공정 계약과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생물법) 위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감시단을 발족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전국택배노조 제주지부 및 진보당 제주도당은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 불공정 계약 및 생물법 위반 감시를 위한 제주 실천단'을 발족했다.
실천단은 "쿠팡은 생활물류법과 사회적합의를 준수하고 불공정 계약서를 폐기하라"며 "쿠팡 CLS가 '구역 회수'를 무기로 노동자에게 해고 위협을 가하고 각종 근로조건을 악회시키고 있음이 과로사 대책위원회 조사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실천단은 "쿠팡이 택배노동자들의 구역을 마음대로 회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택배노동자들이 근로조건을 따를 수 밖에 없도록 설계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구역이 정해져 있지 않아 기존 구역과 변경할 구역 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이에 따라 업체와 노동자 간 표준계약서가 휴지조각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실천단은 "쿠팡이 구역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은 택배노동자의 생존권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뜻"이라며 "22명의 목숨 값으로 어렵게 만들어진 과로사방지 사회적합의와 생활물류법이 교묘하고 악의전인 꼼수 하나로 무너지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신고센터 운영, 쿠팡 노동자들에 대한 캠페인을 통해 쿠팡CLS의 불법 행위를 감시하고 관계 당국과 법원에 시정을 요구해 나갈 것"이라며 "도내 3개 캠프를 순회 방문해 현장에서 벌어지는 불공정 계약과 생물법 위반에 대한 감시활동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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