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 김정은, '잠행' 속 푸틴에 축전…'전승 영웅' 두루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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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의 '전승절'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며 '서신 외교'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 총비서가 푸틴 대통령에게 9일 자로 보낸 축전을 1면에서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찾아 군사정찰위성 개발 상황을 점검한 뒤 3주째 모습을 감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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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3주째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의 '전승절'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며 '서신 외교'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 총비서가 푸틴 대통령에게 9일 자로 보낸 축전을 1면에서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찾아 군사정찰위성 개발 상황을 점검한 뒤 3주째 모습을 감추고 있다.
신문은 4면에서도 전승절을 맞아 해방탑에 화환을 진정한 주북 러시아대사관 성원들의 소식을 전했다. 전날 최선희 외무상과 왕야쥔 중국 대사와의 만남을 보도한 데 이어 연일 주요 우방국과의 우호 관계를 보여주는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2면에는 김 총비서가 지난해 10월 중앙간부학교 강의에서 제시한 '새 시대 5대 당 건설 노선' 해설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첫 번째 노선인 정치건설에 대해 "당 안에 사상과 영도의 유일성을 핵으로 하는 혁명적인 정치 풍토를 굳건히 다지고 영도적 정치조직다운 체모와 위신을 갖추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3면은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7월27일) 70주년 관련 기념 기사로 채웠다. 신문은 '전승 영웅'들을 두루 조명하면서 "전화의 영웅들이야말로 조선의 영웅의 본보기이자 귀감"이라면서 이들의 투쟁 정신을 선전했다.
5면에서 '알곡 증산'을 다그쳤다. 신문은 특히 앞으로 다가올 이상기후 현상에 대처해 철저히 '과학농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도에서는 4개 군민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6면에선 '사회주의 체제' 선전에 나섰다. 신문은 "1960년대 뱃길을 따라 사회주의 조국의 품에 안긴 귀국 동포들"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판이한 두 생활, 극적인 두 모습은 사회주의 제도에서만 인간의 꿈과 희망이 실현되고 참다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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