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격범, 총 8정 소지…범행 3~4분 만에 제압(종합)

김난영 특파원 2023. 5. 10. 11: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계 3명을 포함해 총 8명을 숨지게 한 미국 텍사스 앨런 아울렛 총격 사건의 범인이 무려 8정의 총기를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범행에 총기난사 사건에 자주 등장하는 AR-15형 소총을 사용했으며, 아울렛 주차장에서부터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한다.

가르시아는 아울러 범행 일주일 전 자신 소셜미디어에 총기와 범행이 벌어진 아울렛의 사진도 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SNS에 백인우월주의·네오나치 게시물 남겨
범행 일주일 전 총기와 아울렛 사진도 올려

[앨런=AP/뉴시스] 총기난사가 발생했던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앨런의 한 쇼핑몰 밖에서 7일(현지시간)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있다. 2024.05.09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한국계 3명을 포함해 총 8명을 숨지게 한 미국 텍사스 앨런 아울렛 총격 사건의 범인이 무려 8정의 총기를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CB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행크 시블리 텍사스 공공안보지역국장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 총격범 마우리시오 가르시아(33)가 사건 현장에 총 8정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가르시아는 이들 총기 중 3정은 신체에 소지했으며, 나머지 5정은 차량에 보관했다고 한다. 해당 총기는 모두 합법적으로 획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번 범행에 총기난사 사건에 자주 등장하는 AR-15형 소총을 사용했으며, 아울렛 주차장에서부터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아울렛 내부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현장 근처에 다른 일로 출동해 있던 경찰이 총격에 대응했다. 가르시아는 약 3~4분간 총기를 난사한 뒤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가르시아가 특정 인물보다는 아울렛 자체를 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수사 당국은 범행 동기 언급에 신중한 모습이다. 시블리 국장은 "현재 우리의 큰 의문은 무엇이 그의 동기인가, 왜 그가 이런 일을 했는가"라며 "우리는 모른다. 그게 조사로 밝힐 부분"이라고 했다.

수사관들은 가르시아가 소지했던 전자기기와 그의 소셜미디어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한국계 가족 3명을 포함해 총 8명이 숨졌는데, 사망자 중 3명이 어린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국계 조모 씨 내외와 그 3세 아이가 사망했으며, 또 다른 6세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큰아이가 생일선물로 받은 옷을 바꾸러 아울렛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르시아는 소셜미디어에 백인 우월주의와 네오나치 이데올로기를 담은 게시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범행 당시 '우익특공대(Right Wing Death Squad·RWDS)' 패치를 가슴에 붙였다고 전해졌다.

이 때문에 가르시아의 범행 동기가 백인 우월주의 내지 인종차별이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건이 발생한 앨런 아울렛 인근은 텍사스 내에서 상대적으로 다양한 인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르시아는 아울러 범행 일주일 전 자신 소셜미디어에 총기와 범행이 벌어진 아울렛의 사진도 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몇 주 전에는 아울렛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의 구글맵 스크린샷을 올리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