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럽고 똑똑했던 아이”…美언론, ‘총기참변’ 한인가족 조명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3. 5. 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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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아웃렛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인교포 일가족 3명이 숨진 가운데, 뉴욕타임스(NYT), CNN 등 미 주요 언론 매체가 이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NYT는 9일(현지시간) 텍사스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들을 소개하면서 '6살 아이는 부모와 형제를 잃고 부상을 입었다'는 제목으로 한국계 조규성 씨(38)와 강신영 씨(36) 가족의 사연을 비중 있게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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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아웃렛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인교포 일가족 3명이 숨진 가운데, 뉴욕타임스(NYT), CNN 등 미 주요 언론 매체가 이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NYT는 9일(현지시간) 텍사스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들을 소개하면서 ‘6살 아이는 부모와 형제를 잃고 부상을 입었다’는 제목으로 한국계 조규성 씨(38)와 강신영 씨(36) 가족의 사연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들 부부의 첫째인 윌리엄 조 군(6)은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이 가족은 사건 발생 장소인 아웃렛에서 남쪽으로 14마일(22.5㎞) 떨어진 댈러스 북부 주택가에 살았다. 조 군 또래의 아들이 있다는 이웃 크리스티 김은 2018년부터 같이 생일파티에 참석하는 등 자주 어울렸고, 교회도 같이 다녔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은 조용하고 내성적이어서 집에 있기 좋아했지만 매우 친절했다”고 말했다.
NYT는 또 이민법 전문 변호사인 조 씨의 로펌 웹사이트에 ‘한국에서 태어나 댈러스에서 자란 이민자로서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깊은 자부심과 존경심,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스페인어를 쓰는 이민자들을 대변하기 위해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다고 쓴 내용도 소개했다.
매체는 이어 지난 2021년 텍사스 지역 월간지 ‘텍사스 먼슬리’가 커버 스토리를 통해 “댈러스 북쪽 지역은 아시아 이민자들이 (지역)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소개한 것을 인용하면서 “댈러스는 텍사스주 내에서 한국계와 인도계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댈러스 지역에 형성된 한인타운을 언급하면서는 “댈러스는 최근 비공식적으로 ‘코리아타운’으로 알려진 지역에 (한국어 포함) 두 언어가 병기된 거리 표지판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CNN방송도 이날 미 후원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조 씨 가족을 위한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들의 지인을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조 씨 부부의 둘째 아들 제임스 조 군(3)의 어린이집 선생님이었던 트리니티 휘틀리는 이들 가족을 추모하기 위해 사건 현장인 아웃렛을 찾았다.
휘틀리는 CNN 계열 지역방송사 WFAA에 “그 아이는 코끼리를 좋아했고, 사랑스럽고 똑똑하고 아주 귀여웠다. 그렇게 똑똑한 3살 아이는 이전까지 만나본 적이 없다”며 “그 순진무구한 아이는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다. 우리는 매일 그 아이를 그리워하고, 그 아이를 생각하지 않는 날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펀드미에 따르면 조 씨 가족은 지난 6일 큰아들이 나흘 전 생일선물로 받은 옷을 다른 사이즈로 바꾸러 댈러스 외곽 앨런 쇼핑몰에 갔다가 무장 괴한의 총기 난사에 변을 당했다. 부부와 3세 작은아들이 숨졌고, 6세 큰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다.
댈러스 한인회는 이날 지역 한인문화센터 내에 이 가족을 기리기 위한 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는 오는 13일까지 오전 11시∼오후 3시 운영된다.
NYT는 9일(현지시간) 텍사스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들을 소개하면서 ‘6살 아이는 부모와 형제를 잃고 부상을 입었다’는 제목으로 한국계 조규성 씨(38)와 강신영 씨(36) 가족의 사연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들 부부의 첫째인 윌리엄 조 군(6)은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이 가족은 사건 발생 장소인 아웃렛에서 남쪽으로 14마일(22.5㎞) 떨어진 댈러스 북부 주택가에 살았다. 조 군 또래의 아들이 있다는 이웃 크리스티 김은 2018년부터 같이 생일파티에 참석하는 등 자주 어울렸고, 교회도 같이 다녔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은 조용하고 내성적이어서 집에 있기 좋아했지만 매우 친절했다”고 말했다.
NYT는 또 이민법 전문 변호사인 조 씨의 로펌 웹사이트에 ‘한국에서 태어나 댈러스에서 자란 이민자로서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깊은 자부심과 존경심,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스페인어를 쓰는 이민자들을 대변하기 위해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다고 쓴 내용도 소개했다.
매체는 이어 지난 2021년 텍사스 지역 월간지 ‘텍사스 먼슬리’가 커버 스토리를 통해 “댈러스 북쪽 지역은 아시아 이민자들이 (지역)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소개한 것을 인용하면서 “댈러스는 텍사스주 내에서 한국계와 인도계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댈러스 지역에 형성된 한인타운을 언급하면서는 “댈러스는 최근 비공식적으로 ‘코리아타운’으로 알려진 지역에 (한국어 포함) 두 언어가 병기된 거리 표지판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CNN방송도 이날 미 후원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조 씨 가족을 위한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들의 지인을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조 씨 부부의 둘째 아들 제임스 조 군(3)의 어린이집 선생님이었던 트리니티 휘틀리는 이들 가족을 추모하기 위해 사건 현장인 아웃렛을 찾았다.
휘틀리는 CNN 계열 지역방송사 WFAA에 “그 아이는 코끼리를 좋아했고, 사랑스럽고 똑똑하고 아주 귀여웠다. 그렇게 똑똑한 3살 아이는 이전까지 만나본 적이 없다”며 “그 순진무구한 아이는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다. 우리는 매일 그 아이를 그리워하고, 그 아이를 생각하지 않는 날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펀드미에 따르면 조 씨 가족은 지난 6일 큰아들이 나흘 전 생일선물로 받은 옷을 다른 사이즈로 바꾸러 댈러스 외곽 앨런 쇼핑몰에 갔다가 무장 괴한의 총기 난사에 변을 당했다. 부부와 3세 작은아들이 숨졌고, 6세 큰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다.
댈러스 한인회는 이날 지역 한인문화센터 내에 이 가족을 기리기 위한 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는 오는 13일까지 오전 11시∼오후 3시 운영된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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