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뒷걸음질 계속…상품수지 6개월 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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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수출이 부진한데 취업자가 늘긴 힘들겠죠.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뜻하는 상품수지가 6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등 주력 품목 수출이 크게 흔들린 영향입니다.
전반적인 무역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강산 기자, 상품수지, 또 적자였네요?
[기자]
지난 3월 상품수지는 11억3천만달러 적자로, 6개월 연속 적자일 뿐 아니라 1년 전보다 66억9천만달러나 급감했습니다.
우선 수출이 지난해 3월보다 12.6%, 81억6천만달러 줄었습니다.
지난해 9월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7개월 연속 뒷걸음질입니다.
정부는 수출 부진 장기화와 무역적자의 가장 큰 이유로 반도체 부진을 언급한 상태인데요.
품목별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에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33.8% 급감했고, 화학공업과 석유, 철강 제품 모두 두자릿수 이상 줄었고 다만 승용차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5.6%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33.4% 줄었습니다.
[앵커]
제조업도 제조업입니다만, 운송, 여행 등도 상황이 안 좋다면서요?
[기자]
구체적으로보면 1년 전 13억6천만달러 흑자였던 운송수지가 2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상황을 나타내는 3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가 지난해보다 80%나 떨어진 영향이 컸습니다.
코로나19 관련 방역이 완화되면서 여행수지 적자도 1년 새 4억5천만달러에서 7억4천만달러로 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26억1천만달러 늘었는데요.
본원소득수지는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과 외국인이 국내에서 번 소득의 차액을 말합니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특히 배당소득수지가 1년 전보다 28억6천만달러 늘어난 영향을 받았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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