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억 복권 당첨된 美 여성 “6년 전까지 노숙자였는데…”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3. 5. 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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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로 구매한 복권이 당첨돼 500만 달러(약 66억2500만원)라는 거액의 당첨금을 받게 된 미국 여성이 "난 6년 전까지 노숙자였다"며 감격했다.

루시아는 캘리포니아복권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6년 전까지 나는 노숙자였다. 하지만 나는 올해 전문학사를 취득했고, 결혼도 했고, 거기에 500만 달러 복권에까지 당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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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캘리포니아복권위원회
심심풀이로 구매한 복권이 당첨돼 500만 달러(약 66억2500만원)라는 거액의 당첨금을 받게 된 미국 여성이 “난 6년 전까지 노숙자였다”며 감격했다.

미국 ‘폭스비즈니스’는 캘리포니아복권위원회 보도자료를 인용해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루시아 포세스라는 여성이 지난 3일(현지시간) 즉석복권에 당첨됐다고 전했다.

루시아는 캘리포니아복권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6년 전까지 나는 노숙자였다. 하지만 나는 올해 전문학사를 취득했고, 결혼도 했고, 거기에 500만 달러 복권에까지 당첨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신도 복권에 당첨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건 진짜 ‘운’이다. 6년 전 노숙자 생활을 할 때까지만 해도 나 역시 내가 복권 당첨자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루시아는 캘리포니아 주 피츠버그에 있는 월마트에서 이 복권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오일을 교체하기 위해 월마트에 방문했고 시간을 때우기 위해 심심풀이로 구매한 즉석복권 한 장이 당첨된 것이다.

그는 “나는 눈을 감고 한 장을 골랐고 당첨이 됐다. 처음엔 추가 공짜 복권에 당첨된 줄 알았는데 재차 확인해보니 내가 500만 달러의 주인공이었다”고 말했다. 루시아는 집을 사고 남은 당첨금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복권위원회 대변인 캐럴린 베커는 “캘리포니아복권의 목표는 공교육을 위한 추가 자금 확보에 있고 그건 복권 구매자들에 의해 가능하다. 이런 성공 신화는 우리 복권이 당첨자와 (복권 수익금으로 이득을 얻는) 학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캘리포니아복권위원회는 복권을 통해 모금된 1달러 당 95센트를 공교육 지원과 복권 상금, 소매점 대금에 사용하고 있다. 2021~2022 회계연도 간 캘리포니아복권은 88억 달러(약 11조 6617억 6000만원)의 수익을 올렸고 이 중 20억 달러(약 2조 6504억 원)를 공교육 지원에 사용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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