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선 횡보…美 물가·부채한도 경계에 하락

김기호 기자 2023. 5. 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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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부채 한도 리스크에 국내 금융시장이 조심스러운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상황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코스피가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죠?

[기자]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횡보하고 있습니다.

11시 20분 기준, 0.1% 떨어진 2천507선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팔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6만5천원선 아래로 떨어졌고, 반대로 현대차는 21만원을 터치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은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834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천324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물가지표가 나와야 움직임이 명확해지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10일) 밤 발표되는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최대 변수입니다.

여기에 미 연준 내 '3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말한 적 없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높으면 추가 인상도 가능하다"고 언급한 것이 경계감을 더 키웠습니다.

미국 부채한도 상향 문제도 이슈인데요.

장 마감 직후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채무불이행 사태를 막기 위한 논의에 나섰지만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쳤습니다.

합의까지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는데요.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우가 0.17%, S&P500은 0.4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63% 떨어졌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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