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파워’ 크래프톤 28만원 가나…목표가 줄상향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3. 5. 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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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신작 출시 없이도
배틀그라운드로 고성장
[사진=연합뉴스]
크래프톤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가를 올려잡고 있다.

10일 각 증권사에 따르면 △현대차증권 26만원→28만원 △NH투자증권 23만원→25만원 △한화투자증권 22만원→25만원 △삼성증권 18만원→20만원 등으로 상향조정했다.

전날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538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3.7% 증가, 영업이익은 2830억원으로 124.3%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최대 매출에 더해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면서, 향후 실적 전망치와 함께 목표가가 상향되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PUBG) 지식재산권(IP)의 PC와 모바일 매출 모두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였고, 전반적인 비용도 효율화 전략이 나타난 실적”이라며 “단기 신작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나, 오히려 동사의 이익 체력과 장기적으로 출시 예정인 글로벌 신작 라인업을 기대할 때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비용에서도 전반의 항목이 전년 대비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며 “이번 호실적은 기존 PC, 모바일 매출 부진을 벗어나 성장 가능성까지 시사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주가 상승 추세가 이어지기까진 신작 출시 일정이 구체화될 필요가 있단 전망도 나온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차기작 출시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남은 만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적 안정성 확인과 신작 라인업이 가시화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크래프톤은 이날 오전 10시 11분 기준 전날보다 3.23% 하락한 19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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