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수수료 한푼도 안 받아요”…은행권 노인 우대서비스 확산
NH농협은행도 검토中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은행은 만 60세 이상 시니어 고객에 대한 창구이체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월10일부터 만 60세 이상 고객의 창구 송금수수료(건당 600원~3000원)를 전액 면제하고 있다. 디지털뱅킹을 이용이 어려운 시니어 고객 편의제공 차원이다. 신한은행은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는 고객이 2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은행도 어버이 날인 이달 8일부터 만 60세 이상 시니어 고객이 영업점 창구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텔레뱅킹을 통해 다른 은행으로 이체할 경우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이번 수수료 면제는 우리은행이 3월 발표한 금융지원 방안인 ‘상생금융 3·3패키지’의 일환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취약계층인 고령층에 대한 이용 편의 향상과 상생금융을 실천하고자 수수료 면제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고령층 창구이체 수수료를 면제키로 하면서 다른 은행으로 확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NH농협은행은 고령층의 창구 이체수수료를 없애기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도입 시점 등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 은행에서 상생금융 조치를 내놓으면 다른 은행들도 관련 조치를 진행하는 게 최근 모습”이라며 “모바일·인터넷뱅킹 수수료 면제처럼 창구이체 수수료 면제 조치도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시니어 고객용 특화점포도 등장했다.
우리은행은 서울 동소문로시니어플러스영업점을 지난해 연말 첫 선을 보인데 이어 지난 3월에는 2호점인 영등포시니어플러스영업점도 열었다.
시니어플러스영업점은 일반 영업점보다 안락한 대기석과 낮은 카운터가 특징이다. 또 큰 글씨 메뉴와 쉬운 용어로 돼 있는 ‘시니어 전용 현금자동인출기(ATM)’도 설치돼 있다.
아울러 시니어 고객의 만남 및 교육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사랑채’를 운영하고, 전용상품인 시니어플러스우리패키지 상품 등 원금보장형 상품 위주의 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점포에서는 디지털금융 앱과 금융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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