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대형마트 오늘부터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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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의 의무휴업 요일이 10일부터 수요일로 전환됐다.
청주시는 지난달 21일 대형마트 9곳과 준대규모점포 34곳의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에서 둘째·넷째 수요일로 변경 지정해 고시하고, 이를 이번 달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2012년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제한 및 조정 조례를 제정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로 정해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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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박재천 천경환 기자 = 청주지역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의 의무휴업 요일이 10일부터 수요일로 전환됐다.
청주지역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는 이날 일제히 문을 닫고 영업하지 않았다.
대형마트 등은 출입구에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이 정기휴무일이고, 일요일은 정상 영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내걸었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휴업일 변경이 예고돼서인지 이들 마트·점포 주변은 평상시 평일보다 한산했다.
그러나 영업하는 것으로 알고 대형마트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린 시민도 적지 않았다.
율량동 홈플러스 동청주점의 직원 A씨는 오전 10시부터 지하주차장 입구 앞에서 차를 몰고 오는 고객에게 생수를 나눠주며 휴업일 변경을 설명했다.
A씨는 "10년 넘게 휴무일이 일요일이었다가 오늘 처음 수요일로 바뀌는 거라 안내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1분에 1대꼴로 차량이 주차장 쪽으로 진입했다가 직원 안내에 따라 다시 빠져나갔다.
이 마트를 찾은 율량동 주민 조모(65)씨는 "휴업일이 곧 바뀐다는 뉴스는 봤는데 오늘부터 시행하는 줄 몰랐다"며 "평일에도 자주 장을 보러 오는 편이라 당분간은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용암동 롯데마트 상당점에서도 출입문이 닫힌 것을 의아해하다가 안내문을 읽고 돌아서는 고객의 모습이 왕왕 목격됐다.
청주시는 지난달 21일 대형마트 9곳과 준대규모점포 34곳의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에서 둘째·넷째 수요일로 변경 지정해 고시하고, 이를 이번 달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2012년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제한 및 조정 조례를 제정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로 정해 운영해 왔다.
그러나 온라인시장 중심의 유통환경 변화에 따라 전통시장과 슈퍼마켓, 대형마트가 상생의 파트너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보고 이해당사자 의견을 반영,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검토해 왔다.
지난 3월 8일 전통시장연합회, 수퍼마켓협동조합,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체결한 배경이다.
시는 이어 관련 행정예고, 시민 찬반 여론조사,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개최 등 절차를 밟아 휴업일 변경을 결정했다.
jcpark@yna.co.kr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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