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전부문 고른 성장’ 1분기 영업익 14% 증가...AICC 최대규모 수주

2023. 5. 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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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올해 1분기 미디어를 비롯한 주요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방긋 웃었다.

특히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8.2%, 22.3%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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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클라우드 20%대 성장
‘AI를 모든 곳에’ 5대영역 혁신 선도

SK텔레콤이 올해 1분기 미디어를 비롯한 주요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방긋 웃었다. 특히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 침체, 통신비 인하 등 각종 악재 속에서 선방했다.

SK텔레콤은 2023년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조3722억원, 영업이익은 4948억원, 순이익은 302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연결 기준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4.4% 증가한 수치다. 주요 사업 영역에서 성장을 지속한 가운데 특히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영역 매출이 각각 10%, 5.8% 증가했다. 순이익은 투자회사 배당수익 확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SKB)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조6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주요 사업서 고른 매출 증가...미디어 사업·데이터센터·클라우드 모두 두자릿수 성장=세부적으로 SK텔레콤의 미디어 사업이 393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큰 폭으로 성장했다. 견고한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미디어 사업 전반이 양적 성장을 거뒀다. SK텔레콤은 AI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862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8.2%, 22.3%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1분기에는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AICC(AI Contact Center) 분야에서 최대 규모 수주를 달성했다. 향후 AI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한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주도해 추가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구독 서비스 ‘T우주’는 1분기 월간 실사용자 180만 이상을 달성했디. 지난해 49개국에 출시한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1분기 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최근 개인화 공간 ‘이프홈’을 출시했고 하반기 중 인앱 결제 기반의 콘텐츠 마켓 등 경제 시스템을 강화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무선 통신 사업도 성장세...5G 고객 60% 넘어서=유무선통신 사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양새다.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가 1415만명으로 전체 고객의 6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고객의 다양한 이용 패턴과 연령대 특성을 고려한 5G 요금제 개편을 통해 고객의 선택권 확대에도 공력을 쏟고 있다. 지난 5월 초 ‘5G 맞춤형 요금제’와 3월 말 ‘5G 시니어 요금제’를 출시했으며, 오는 6월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청년 특화 혜택을 추가한 ‘0청년 요금제’도 출시해 고객 선택권과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선시장에서도 IPTV 및 초고속 인터넷 순증 1위를 달성하며 가입자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4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676만명을 기록했다.

▶AI 컴퍼니 전환 가속화...국내외 AI 기업들과 협력 강화=SK텔레콤은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추진한다. 다년간 축적한 AI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Core BM, ESG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 전략을 펼친다.

이미 지난 4월 AI 에이전트 ‘이루다’를 보유한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양사는 에이닷이 보다 친밀한 대화를 통해 고민이나 외로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의 진화와 감성과 지식 영역을 모두 보유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 개발 등 AI 관련 다양한 영역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글로벌 톱 수준의 AI 기업들과 초거대 언어 모델 및 AI 기술, 서비스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강화해 AI 컴퍼니 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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