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브라위너 동점골… 맨시티 ‘트레블 꿈’ 살렸다

허종호 기자 2023. 5. 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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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안방에서 값진 무승부를 따냈다.

맨체스터시티는 케빈 더브라위너를 앞세워 '트레블'의 꿈을 이어갔다.

맨체스터시티는 자칫 원정 패배를 안고 홈으로 돌아갈 뻔했으나 더브라위너의 동점골로 부담을 덜었다.

더브라위너의 중거리포가 맨체스터시티를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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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과 챔스리그 4강 1차전 1-1
2차전은 안방서 진행 유리해져
EPL선 아스널 제치고 1위 유지
축구협회컵은 이미 결승에 올라
환호 맨체스터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왼쪽)가 10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후반 22분 동점골을 넣은 후 양팔을 번쩍 들어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안방에서 값진 무승부를 따냈다. 맨체스터시티는 케빈 더브라위너를 앞세워 ‘트레블’의 꿈을 이어갔다.

맨체스터시티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티켓은 오는 18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 승자에게 돌아가게 됐다.

맨체스터시티는 자칫 원정 패배를 안고 홈으로 돌아갈 뻔했으나 더브라위너의 동점골로 부담을 덜었다. 맨체스터시티는 지난 시즌 4강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했는데, 1차전 홈경기에서 4-3으로 이겼으나 2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패배했고 이어진 연장전에서 추가 실점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맨체스터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고 성적은 2020∼2021시즌 준우승이다.

맨체스터시티는 트레블의 희망을 이어갔다. 트레블은 정규리그와 축구협회컵, 챔피언스리그에서 3관왕에 오르는 진기록이다. 트레블은 UEFA 소속 55개국 리그에서 단 7개 구단만 달성했으며, 잉글랜드에선 맨체스터시티의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998∼1999시즌 유일하게 작성했다. 맨체스터시티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이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올랐다.

더브라위너의 중거리포가 맨체스터시티를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맨체스터시티는 전반 36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중거리 슛으로 선제 실점했는데, 더브라위너가 후반 22분 ‘판박이’ 득점으로 응수했다. 더브라위너는 일카이 귄도안이 건넨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 왼쪽 골망을 갈랐다. 더브라위너는 UEFA 선정 경기 최우수선수(POTM·Player of the match)로 뽑혔다. 통계전문사이트 소파스코어 역시 더브라위너에게 양 팀 1위인 평점 7.6을 부여했다.

더브라위너는 맨체스터시티의 중원 사령관이자 에이스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패스 감각을 지니고 있고, 중원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2015년 맨체스터시티 유니폼을 입은 이후 4차례 EPL 우승, 1차례 FA컵 우승, 5차례 잉글랜드풋볼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다. 2019∼2020시즌과 2021∼2022시즌엔 EPL 올 시즌의 선수를 차지했다. 더브라위너는 특히 EPL 역대 최다 도움왕 공동 1위(3회),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공동 1위(2019∼2020시즌 20개)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아쉬움 속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팽팽한 경기였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경기,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은 항상 어렵다”며 “이제 맨체스터로 가서 우리가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을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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