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1년, 민생 파탄”···전북 목회자 200명 시국선언
김창효 기자 2023. 5. 10. 11:34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어찌 두렵지 않으랴.”
전북 지역 목회자들이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성경을 인용해 퇴행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유병근 목사 등 목회자 20여명은 10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1년, 민생은 파탄 나고 평화는 무너지고 민주주의는 후퇴 일로에 있다”라며 “지난 1년간 펼쳐진 일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공성을 구현해야 할 국가의 책무는 뒷전에 밀렸다”라면서 “사회적 양극화는 더욱 심화하고 민생이 파탄 났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외교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목회자들은 “일방에 치우친 외교는 국가의 위신을 추락시킬 뿐만 아니라 경제적·군사적 안보의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무능한 지도자가 한 나라를 얼마나 망가뜨리고 민생을 도탄에 빠트리는지 똑똑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이토록 망가지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년간의 행적을 엄중히 돌아보고 향후 진퇴를 분명히 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전북 지역 목회자 200여명이 이름을 올렸고, 이들은 조만간 시국기도회를 열 계획이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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