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수부·수산자원공단과 ‘해초·갯벌 블루카본’ 협력 개발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5. 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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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해수부·수산자원공단과 ‘해초·갯벌 블루카본’ 협력 개발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해양 생태계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을 목표로 해초·갯벌이 흡수하는 탄소인 ‘블루카본’ 개발을 위해 해양수산부·한국수산자원공단과 협력에 나선다.

현대차는 바다식목일인 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수산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해조류 블루카본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차별화된 탄소 상쇄 전략으로 해양 생태계 복원과 바다숲 조성 사업 추진을 검토해왔다. 바다숲은 연안 해역에서 해조류들이 숲을 이룬 것처럼 무성하게 자라나 있는 곳을 의미하며, 다양한 해양 생물의 서식지로서 생태계적 가치가 우수할 뿐 아니라 1ha당 약 3.37t의 이산화탄소를 매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해수부, 수산자원공단과 함께 바다숲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해양 생태계 복원과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 함께한 수산자원공단은 현재까지 총 228개소 약 292㎢에 해당하는 바다숲 조성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해조류 블루카본이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인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도록 탄소저감 효과 연구, 관련 방법론 개발 등을 지원하고 해수부, 수산자원공단과 학계, NGO 등으로 이루어진 바다숲 블루카본 협의체에 참여할 방침이다.

서강현 현대차 부사장은 “바다숲은 지구를 구하는 탄소흡수원이자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환경의 근원”이라며 “앞으로 해양 전문기관과 협력해 바다숲 조성은 물론 해조류 블루카본의 탄소 저감 능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등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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