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D-1’ 카이 “이런 일 처음이라…울지 말고 기다려 달라”
그룹 엑소 카이가 입대를 이틀 앞두고 무료 팬미팅으로 팬들을 만났다.
카이는 9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팬미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공식 유튜브를 통해서도 팬미팅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카이는 2020년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음’으로 팬미팅의 포문을 열었다. 팬미팅인 만큼 한결 편안한 무드로 무대에 나선 그는 퍼포먼스 중간중간에도 멋쩍은 듯 미소를 지어 보여 눈길을 끌었다.
카이는 “이렇게 다행히 좋은 기회가 생겨서 팬미팅을 하게 됐다. 깜짝 놀랐죠. 가기 전에 진짜 너무 보고 싶어서 부탁을 드렸는데, 회사에서 스태프분들이 고생해주셔서 좋은 기회로 만나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깜짝 팬미팅을 성사 시켜 준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후회하고 원망하고 슬퍼하면 뭐 하냐”며 “1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어떤 멋진 모습으로 나타날지, 어떤 시간을 보내면 좋을지 공부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 보내고 있을 테니 기다려달라”고 인사했다.
특히 그는 “물론 못 보는 게 아쉽고 슬프지만, 앞으로 좋은 날들이 훨씬 많이 있을 거다. 관에 묻히기 전까지 열심히 할 테니까 별로 걱정 안 된다”며 당찬 모습으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또 그는 카메라를 향해 “거기서도 저 보고 싶어 하는 거 다 알고 있으니 울지 마시고 눈물 닦으시고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 고마워요. 엑소 엘(엑소 팬덤명)”이라며 끝인사를 전했다.
한편, 카이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병무청 규정의 변경으로 오는 11일 육군훈련소로 입소해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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