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부서 다리 아래로 버스 추락…"24명 사망·39명 부상"

김영현 2023. 5. 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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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부에서 버스가 다리 아래로 추락, 탑승객 24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카르고네 지역에서 약 70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가 15m 높이의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

현지 지역 고위관리인 시브라지 싱 베르마는 "이 사고로 약 15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9명은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사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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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인도 중부의 다리에서 추락한 버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중부에서 버스가 다리 아래로 추락, 탑승객 24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카르고네 지역에서 약 70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가 15m 높이의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

다리 아래 보라드 강의 바닥은 말라 있는 상태였다.

현지 지역 고위관리인 시브라지 싱 베르마는 "이 사고로 약 15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9명은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사망했다"고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여성 9명과 어린이 3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수는 39명으로 파악됐으며, 부모와 함께 탑승한 2살짜리 아기가 극적으로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당국은 좌석이 35개인 버스에 지나치게 많은 승객이 탔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고 버스가 소속된 지역 운송회사의 영업을 정지시켰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사고 후 트위터를 통해 유족에게 조의를 전하며 20만루피(약 322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시브라지 싱 초우한 마디아프라데시주 총리도 유족 위로금으로 40만루피(약 644만원)를 책정했다.

인도는 도로 사정이 열악한 데다 교통 규칙을 제대로 지키는 이가 많지 않아 큰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인도 도로수송·고속도로부 통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2020년에만 36만6천13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3만1천714명이 사망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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