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초점] 방탄소년단 10주년, 착륙 아닌 비상 위한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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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멤버들의 군 입대 러시 속 잠시 완전체 활동에 쉼표를 찍은 이들은 데뷔 10년을 맞은 올해, 착륙이 아닌 새로운 비상을 위한 숨 고르기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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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기획사서 출발→글로벌 스타로 발돋움...군백기 우려 지운 개인 활동까지 '성공적 2막'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멤버들의 군 입대 러시 속 잠시 완전체 활동에 쉼표를 찍은 이들은 데뷔 10년을 맞은 올해, 착륙이 아닌 새로운 비상을 위한 숨 고르기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로 데뷔 후 9년의 역사를 마무리 한 방탄소년단은 앨범 발매와 함께 개별 활동 집중 체제로의 변화를 알리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기도 했으나, 사실상 이는 지난해 12월 입대를 앞두고 있던 멤버 진을 시작으로 한 팀의 군백기를 염두에 둔 결정이었다.
이후 멤버들은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돌입하며 데뷔 첫 솔로 행보를 시작했다. 9년여 간 공식 솔로 활동 없이 완전체 활동을 이어오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위상을 다진 이들은 솔로 앨범으로도 굵직한 성적을 쓰며 '방탄소년단'의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이와 함께 예정된 멤버들의 군 입대 역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팀 내 첫 주자로 현역 입대한 진에 이어 지난달에는 제이홉이 현역 입대하며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현재 RM 역시 입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멤버들의 입대 러시는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다. 출생 연도에 따라 입대가 임박한 멤버들을 제외하고 뷔 지민 정국 등의 입대 시기는 개인의 선택에 달렸지만, 빅히트뮤직이 앞서 "2025년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들 역시 예정보다 이른 입대를 선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소속사의 청사진대로라면 방탄소년단은 약 2년 후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며 '두 번째 챕터'를 열 수 있게 된다. 올해 이들이 맞이한 10주년이 다음 비상을 위한 숨 고르기로 읽히는 이유는 돌아올 이들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비록 완전체 활동은 잠시 멈췄지만 이들은 여전히 전 세계 음악 시장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며 굳건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일각에서 우려했던 군백기로 인한 위상 저하나 팬덤 이탈 대신 개인 활동을 통한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다.
군백기를 마치고 돌아올 방탄소년단의 2막은 지금껏 이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묵묵하고 꾸준하게 찾아올 예정이다. 최근 RM이 전한 메시지는 이들의 다음 '비상'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증폭시킨다.
"솔직히 다녀온 뒤 어떨까 궁금하고 두려워요. 시간은 참 빠르고 모든 건 변하고 저도 변하고 더이상 무책임하게 모든 사랑을 요구드리거나 매달리고 싶지만은 않은 걸요. 사랑을 찾아 헤매기보다 제가 사랑으로 있으면 노력으로 절 가꾸면 사랑이 자연스레 찾아올 거라 믿고 싶어요."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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