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재건사업 진출·경협 포석...원희룡 ‘우크라 재건포럼’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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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달 하순께 폴란드를 방문해 현지 정부와 면담 및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 의지를 공유하는 한편 인프라 구축 방안, 국제사회의 지원 방안, 우리 기업의 참여 논의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관급이 재건사업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 참여를 위한 정부의 대응이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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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달 하순께 폴란드를 방문해 현지 정부와 면담 및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 의지를 공유하는 한편 인프라 구축 방안, 국제사회의 지원 방안, 우리 기업의 참여 논의 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경제적 지원 논의가 이뤄진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원 장관은 이번 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독일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장관급이 재건사업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 참여를 위한 정부의 대응이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0일 정부에 따르면 원 장관은 이달 21~23일 폴란드를 방문해 우크라이나·폴란드 정부 관계자 면담 및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행사에 참석한다. 정부 관계자는 “21일~23일 폴란드 출장은 세부 일정 변동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폴란드 정부와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 간 면담에 이어 참석하는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서는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재건 지원 의지 및 가능성을 축사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해당 포럼은 유라시아경제인협회와 국내 산·학이 주도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한 정보 공유 및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유라시아경제인협회는 유라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단체, 개인에게 현지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법인이다. 원 장관과 함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해외건설협회 측이 참석 예정이며 국내 민간기업은 동행하지 않는다.
원 장관의 이번 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재건뿐 아니라 양국 간 협력, 국내 기업의 재건사업을 통한 민간 경제협력 등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경제적 지원 논의가 이뤄진 바 있다. 이번 일정은 보다 구체적인 지원 밑그림 마련과 더불어 재건사업 진출을 위한 선제적 대응의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전쟁이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국제사회가 선제적인 재건 계획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우크라 재건사업 준비는 자선 사업 차원을 넘어 투자 차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에서 장관급이 직접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한 민간단체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 장관의 참석 및 축사를 통해서는 우리 기업의 전후 재건 및 교통·물류 분야에 대한 역량과 참여 의지가 강조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지난 2월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국제박람회에는 외교부 측이 참석했고, 3월 말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제슈프-야시온카에서 우크라이나 교통 인프라 재건·공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고위급 회담에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자리한 바 있다.
원 장관은 이번 폴란드 출장 일정 전후로 사우디, 독일도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사우디는 국내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관련 일정이며, 독일은 국제교통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찾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원 장관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및 기업 행사 참석 여부는 아직 조율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혜원·고은결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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