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의 '갓 패치'…단톡방 '조용히 나가기' 추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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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단체채팅방(단톡방)에 알림 없이 나갈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유료 서비스 이용자들이 만들 수 있는 단체 채팅방인 '팀 채팅방'에 조용히 방을 나갈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으나, 일반 단톡방에는 적용하지 않아 정식 도입에 대한 이용자 요구가 빗발쳤다.
실제 지난 3월 말에는 카카오톡 실험실 기능으로 있었던 '그룹 채팅방 참여 설정'이 정식 기능으로 추가돼 이용자들이 요구해왔던 단톡방 초대 거절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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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늘부터 '조용히 나가기' 옵션 선택하면 문구 표시 안 돼
이용자 스트레스 줄이기 위한 '카톡이지' 프로젝트 일환
[서울=뉴시스]최은수 윤현성 기자 = 오늘부터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단체채팅방(단톡방)에 알림 없이 나갈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카카오톡 개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조용히 나가기'는 그동안 다수 이용자들이 오랫동안 요구해왔던 기능인만큼 , 이용자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는 10일 카카오톡 업데이트(v10.2.0)를 통해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실험실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용자는 카카오톡 실험실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옵션을 선택한 뒤 그룹채팅방을 나가면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다른 참여자들에게 표시되지 않는다.
그동안 다수의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단톡방 퇴장 시 'OOO님이 나갔습니다' 메시지가 뜨는 것에 대해 직장 상사, 친구, 지인 등 주변 눈치가 보여 섣불리 나가기가 꺼려진다며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카카오 측은 "채팅이 뜸해졌거나 나갈 타이밍을 놓친 그룹 채팅방의 불필요한 메시지와 알림으로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들의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유료 서비스 이용자들이 만들 수 있는 단체 채팅방인 ‘팀 채팅방’에 조용히 방을 나갈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으나, 일반 단톡방에는 적용하지 않아 정식 도입에 대한 이용자 요구가 빗발쳤다.
국회에서 관련 법안까지 발의할 정도다.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3인 이상의 이용자 간 실시간 대화를 매개하는 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고 대화의 참여를 종료할 수 있게 기술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결국 카카오는 지난 2월 일반 단톡방에도 적용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추가했다.
카카오가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추가한 것은 이용자 의견 반영을 통한 카카오톡 개편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카카오는 올해 ‘카톡이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톡이지’는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나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편의를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다.
실제 지난 3월 말에는 카카오톡 실험실 기능으로 있었던 ‘그룹 채팅방 참여 설정’이 정식 기능으로 추가돼 이용자들이 요구해왔던 단톡방 초대 거절이 가능해졌다. 친구 목록에 없는 이용자가 그룹 채팅방에 초대하는 경우 수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예약메시지 표시 제거를 통한 ‘예약 메시지’ 사용성 향상 ▲유저의 안전을 위한 ‘톡사이렌’ 기능 등을 업데이트 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 오픈한 ‘카톡설명서’ 페이지를 통해 카카오톡의 다양한 기능에 대한 소개와 설정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이용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알림을 손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이 최근 10년간 발신된 메시지 수가 7조600억건에 이르는 등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왔지만, 대화의 양과 소통의 목적, 대화를 나누는 관계의 다양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용자 불편과 부담감도 커지고 있는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개선 사항들을 반영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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