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지옥' 이제 끝…오늘부터 단톡방 '조용히' 나간다

윤지혜 기자 2023. 5. 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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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카카오톡 그룹채팅방을 구성원 모르게 '조용히' 나갈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10일 카카오톡 실험실에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추가했다.

카카오톡을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한 후 실험실에서 해당 기능을 택하면 그룹채팅방 퇴장 시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다른 참여자들에게 뜨지 않는다.

카카오톡 친구가 아닌 이용자가 그룹채팅방에 초대할 경우 대화상대를 확인하고 대화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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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

오늘부터 카카오톡 그룹채팅방을 구성원 모르게 '조용히' 나갈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10일 카카오톡 실험실에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추가했다.

카카오톡을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한 후 실험실에서 해당 기능을 택하면 그룹채팅방 퇴장 시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다른 참여자들에게 뜨지 않는다. 그동안 시도 때도 없는 초대와 대화로 그룹채팅방은 '단톡지옥'으로 불렸다. 이른바 '카톡 조용히 나가기' 법안(정보통신망법 개정안)까지 발의됐을 정도다.

이번 기능 도입으로 대화가 뜸해졌거나 나갈 타이밍을 놓친 그룹채팅방도 참여자들에게 별도로 알리지 않고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카카오는 그룹채팅방에 참여설정 기능도 도입했다. 카카오톡 친구가 아닌 이용자가 그룹채팅방에 초대할 경우 대화상대를 확인하고 대화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단톡방 불참 시 '더이상 이 채팅방 초대를 받지 않기'도 선택할 수 있다. 묻지마식 단톡방 초대에 대응할 방안이 생긴 셈이다.
올해 카톡 대대적 개편…국민 메신저 편의성↑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올해 연중으로 진행하는 '카톡이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나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편의를 향상한다는 목표다.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연내 이용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기능을 지속 선보인다. 알림을 손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최근 10년간 카카오톡 발신 메시지가 7조6000억건에 이르는 등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왔지만 이용자 불편과 부담감도 커지고 있는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개선 사항들을 반영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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