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커리 수비도 OK' 건강한 갈매기 이래서 무섭습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건강한 갈매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무엇보다 이번 PO 수비 코트에서 존재감이 대단하다.
실제 기록을 보더라도 데이비스는 이번 PO 2라운드 기준, 리바운드(58개), 스틸(7개), 블록슛(11개) 등 수비 관련 지표에서 전체 1위를 독식하고 있다.
PO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수비 효율성을 나타내는 디펜시브 레이팅(DRtg)이 96.3으로 두 자릿수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데이비스가 데뷔 후 PO에서 디펜시브 레이팅 두자릿 수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A 레이커스가 시리즈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레이커스는 9일(한국시간) 홈에서 치른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17-114로 승,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며 서부 파이널까지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신스틸러' 로니 워커 4세가 4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며 클러치 타임을 지배한 가운데 '갈매기' 데이비스의 코트 안 존재감도 빛났다. 데이비스는 43분을 뛰며 23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이번 PO에서 20점 15리바운드 이상을 올린 건 어느 덧 네 번째로 니콜라 요키치와 더불어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번 PO 수비 코트에서 존재감이 대단하다. 높이와 스피드를 두루 겸비한 데이비스는 빅맨은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외곽으로 나와 가드 수비까지 커버하고 있다. 치열한 접전이 오간 4차전 4쿼터 막판에는 스테픈 커리와 미스매치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데이비스는 커리를 상대로 그야말로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냈다.
내·외곽을 넘나드는 데이비스의 수비에 골든스테이트 공격수들은 쩔쩔 매고 있다. 그렇다고 데이비스가 수비만 잘한 건 아니다. 매 경기 20점을 꼬박 넣는 등 공수겸장으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4차전 승리 후 팀 동료 르브론 제임스는 "그가 최고의 수비수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데이비스처럼 림을 보호하면서 외곽으로 나와 포인트가드를 수비할 수 있는 선수는 리그에 많지 않다"며 "커리 같이 게임을 지배하는 선수와도 스위치가 가능하다. 내 생각에는 그래서 데이비스가 매 경기 트리플더블을 했다고 생각한다. 데이비스는 모든 선수를 다 막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실제로 그런 능력을 코트 안에서 다 보여주고 있지 않나"라며 데이비스를 치켜세웠다.
#사진_AP/연합뉴스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