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송승헌 “조의석 감독과 20년지기, 믿음으로 출연해”

이다원 기자 2023. 5. 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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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헌,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송승헌이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시리즈 ‘택배기사’ 조의석 감독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다.

송승헌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프로보크 서울에서 진행된 ‘택배기사’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이유를 묻자 “조의석 감독과 개인적으로 20년 이상 된 친구사이라 믿음이 컸다”고 밝혔다.

송승헌은 “조 감독이 택배기사 이야기를 2-3년 전에 기획하고 있을 때 이 세계관이나 근미래에 지구가 사막화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호기심이 일었다”며 “조 감독이 어떤 얘기를 하던 내가 할 수 있는 역이 있다면 같이 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팬이 말해줘서 알게된 건데, 5월10일 아니냐”고 운을 뗀 뒤 “조의석 감독 데뷔작 ‘일단 뛰어’를 나랑 함께 찍었는데, 그게 2002년 5월10일 개봉했다”며 “21년 전 조의석 감독과 함께 했던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갔나 싶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김우빈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마스크를 써야만 하는 상황 아니었나. 어쩌면 미래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 이 이야기가 궁금해졌다”며 “다양한 캐릭터에 관심이 갔고, 내가 맡은 ‘5-8’이란 캐릭터가 궁금했다. 그리고 조의석 감독과 ‘마스터’로 만났기 때문에 믿음으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시리즈로, 오는 12일 공개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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